8일 협약식 “창의적 인재양성·산학협력 파트너십 구축”

창의융합연구소 ‘(가칭)서강-스마일게이트센터’ 계획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서강대 전자공학과·92학번, 사진 왼쪽)가 유기풍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게임업체 ㈜스마일게이트가 서강대에 발전기금 15억원을 출연하고 산학협력을 약속했다. 8일 양 기관은 산학협력 협약을 맺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협력키로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8월 게임 창작을 위한 산학협력프로젝트(6개월 과정)를 서강대와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학생들은 게임회사 현장책임자와 스마트폰용 퍼즐게임을 제작하는 등 게임산업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양 기관은 청년 창업 지원에도 뜻을 같이 했다. 서강대는 올초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창업교육기관에 선정됐고, ㈜스마일게이트는 중소기업청과 3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청년창업인큐베이션센터’를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교내에 ‘(가칭)서강-스마일게이트센터’를 설립해 창의융합연구의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센터에는 △렌더팜을 갖춘 랩 △기초 아트와 디자인 관련 실기수업이 가능한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비주얼 시스템을 갖춘 몰입 스튜디오(Immersive Studio) △갤러리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비전공 학생들도 실습할 수 있게 개방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0년 발전기금 5억원을 냈고, 지난해에도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학생들의 장학금과 실습용 기자재,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으로 2억2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발전기금까지 합해 총 22억2000만원을 서강대에 기부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초빙교수이기도 한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대표이사(서강대 전자공학과, 92학번)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과 대학이 함께 협력해 인재육성과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 FPS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해 중국·베트남·북미·중남미·유럽 등 8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만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현지 매출 기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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