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류 등 온라인쇼핑몰도 … “창업으로 취업난 돌파”

▲ 건양대 김유진씨(제약생명공학 4, 사진)는 교내 창업동아리실에서 양파양갱을 개발했다. 이 양갱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나날이 어려워지는 취업난을 창의적인 아이템과 도전정신으로 창업의 꿈을 이루고 있는 학생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건양대의 김유진(제약생명공학 4)씨가 교내 창업동아리실에서 양파양갱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김씨는 “직장생활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찾겠다는 마음으로 창업을 준비해왔다”고 양갱을 개발한 배경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창업동아리를 만들어 ‘대학 및 청년창업 500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시장분석 △마케팅 자문 △포장디자인 △시제품 제작 등 대학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김씨는 지난 8월 식품제조·유통업체 ‘건강 100’을 설립했다.

이 업체에서 김씨는 기존 양갱보다 설탕 함유량이 적으면서도 양파 특유의 달콤함을 가미한 ‘오니언양갱’을 개발했다. 김씨는 “사업초기에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들을 대학에서 지원한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내가 만든 제품이 마트에 비치되어 판매되는 것을 보니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씨 외에도 같은 대학의 이상인씨(경영 4)는 젊은이들의 개성을 살린 ‘조니샵’이라는 의류 쇼핑몰을, 김범상씨(건설환경공학 4)는 맞춤형 화장품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건양대는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지난해 창업지원단을 신설해 사업계획서 작성과 경영회계 등 실무형 창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이 대학은 △창업 공간 △공용장비 △아이템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지원 △창업담당교수 전문 컨설팅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이규환 창업지원단장은 “현재 다수의 창업동아리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우수 아이템 발굴 및 사업화 지원으로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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