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꼴로 "나는 중도" ··· 정치인 가장 불신해

가장 존경하는 인물 반기문·스티브잡스, 경제인은 이건희
현 정부 잘하는 정책 '대북정책' 잘못하는 정책 '경제정책'
한국대학신문, 2013년 전국 대학생 2266명 설문 분석 결과

한국의 대학생들은 빈부격차가 우리사회의 가장 큰 갈등 요인이며 이같은 빈부격차의 해소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치인을 가장 불신하고 있으며 10명 중 4명꼴로 자신이 이념적으로 ‘중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며 직업선택 시 적성과 능력은 물론 안정성과 급여도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전국 대학생 22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8.7%가 ‘빈부갈등’을 우리사회의 가장 큰 갈등관계로 꼽았다. 빈부갈등에 이어 보혁간 갈등(19.2%), 자본가와 노동자간 갈등(15.7%)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았다.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로 ‘빈부격차 해소’(33.2%)를 꼽았다. ‘부정부패 척결’(30.3%)에 대한 요구가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정치적 안정’(13.3%)이 그 뒤를 따랐다.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10명 중 8명꼴(85.3%)로 ‘정치인’을 꼽았고 대학생 10명 중 4명(43.3%)로 스스로를 이념적으로 ‘중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4.8%가 취업을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고 답했으며 대학에서의 최우선 개선사항으로 ‘강의의 질 개선’(40.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직업선택 시 적성과 능력(33.7%)에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안정성과 급여가 각각 24.3%, 17.4%로 그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이들은 학벌(18.2%)이나 인맥(9.4%)보다는 실력(59.1%)에 취업성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스티브 잡스를 꼽았다. 또 정치인은 안철수 국회의원, 경제인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언론인은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영화감독은 봉준호, 운동선수는 김연아가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 꼽혔다.

한편 대학생들의 기업이미지 및 상품브랜드, 언론사 선호도 조사결과 포스코,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KB국민은행 등이 산업별 선호도 1위 기업으로 나타났으며 종합일간지는 한겨레신문, 방송은 MBC, 경제지는 매경, 스포츠지는 스포츠서울, 무료종합일간지는 메트로가 각각 언론사 선호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취업사이트는 사람인, 아르바이트는 알바몬, 서점은 교보문고가 1위 브랜드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됐으며 조사분석결과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표본 오차는 ± 2.1%P다.

*** 한국대학신문 창간 25주년 기념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및 기업이미지·상품선호도 조사’ 어떻게 했나

1. 조사기간: 2013년 8월 30일~9월 15일
2. 조사방법: 온오프라인 병행(자기기입식 질문지법)
3. 조사대상: 전국 소재 대학 재학생 2266명
4. 분석대상
. 온오프라인 : 온라인(1773명, 78.2%) 오프라인(493명, 21.8%)
. 성별 : 남(743명, 32.8%) 여(1523명, 67.2%)
. 계열별 : 인문사회(1403명, 61.9%) 자연공학(709명, 31.3%) 예체능(154명, 6.8%)
. 학년별 : 1학년(295명, 13.0%) 2학년(612명, 27.0%) 3학년(637명, 28.1%) 4학년(722명, 31.9%)
. 지역별 : 서울 수도권(1212명, 53.5%) 충청권(321명, 14.2%) 강원권(86명, 3.8%) 경상권(440명, 19.4%) 전라제주권(207명, 9.1%)
5. 분석프로그램 SPSS WIN 20ver.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표본 오차 ±2.1%P)
 

<한국대학신문 기획평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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