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장관, 본지 창간 25주년 기념식 축사서 강조

대상 시상도 … 숭실대·초당대·삼성전자·포스코 등 수상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박근혜 정부 5년은 학령인구 급감 등 다가올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 될 것이다. 교육부는 대학현장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안을 적극 만들어가겠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5일 오후 4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한국대학신문 창간 25주년 기념식 및 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축사는 교육부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서 장관을 대신해 박백범 대학지원실장이 대독했다.

서 장관은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이후 학령인구의 절반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고등교육의 보편화 단계’에 진입했다. 양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성취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며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고 연구역량을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축사의 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증대되는 반면 국제적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학령인구 역시 급감하고 있다. 올해 대학 입학정원 규모가 계속 유지된다면 2018년부터는 대입 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오직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국가발전을 이뤄왔음을 감안할 때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 경영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와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도전이며 위기라고 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서 장관은 대학 현장과의 활발한 교류와 논의를 통해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불확실성과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대학들이 철저한 질 관리로 경쟁력을 갖추고 자율성에 기반을 둔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교육부는 대학현장과 함께 위기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간 25주년을 맞은 본지에 대한 격려도 전했다. 서 장관은 “한국대학신문은 지난 1988년 창간한 이래 대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며 “특히 다양한 기획기사를 통해 대학 사회의 고민을 심층 분석하고 현장 밀착형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준 점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국대학신문도 대학 위기 대응 방안 마련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지난 25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이슈에 대한 폭넓은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대학 발전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대안을 찾는 데 한국대학신문이 앞장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부 관계자뿐 아니라 서거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본지 창간 25주년을 축하했다.

아울러 대학대상을 수상한 유지수 국민대 총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김기섭 부산대 총장, 최성을 인천대 총장, 김병식 초당대 총장, 강희성 호원대 총장, 장동일 협성대 총장, 이우권 인덕대학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 총장과 기업·언론사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또 이용구 중앙대 총장, 박춘배 인하대 총장, 정태경 여주대학 총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본지가 선정한 각 부문별 대학·기업대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우선 올해 대학대상은 4년제 대학 10곳, 전문대학 2곳, 사이버대 1곳 등 총 13개 대학에 돌아갔다. 대학대상은 본지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1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현장 추천, 내부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우수대학을 가리고 있다.

부문별 대상은 4년제 대학의 경우 △교육역량 우수대학: 협성대 △교육혁신 우수대학: 국민대 △교육특성화 우수대학: 단국대 △교육콘텐츠 우수대학: 대구대 △대학경영 우수대학: 숭실대·초당대 △산학협력 우수대학: 호원대 △에코캠퍼스 우수대학: 인천대 △연구성과 우수대학: 부산대 △사회봉사 우수대학: 한양대가 수상했다.<표1 참조>

전문대학에서는 △산학협력 우수대학: 울산과학대학 △창업교육 우수대학: 인덕대학이 선정됐고 사이버대에서는 교육콘텐츠 우수대학 부문에서 사이버한국외대가 수상했다.

기업대상은 최우수기업·언론·상품대상으로 나눠 시상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기업대상은 대학생들이 뽑은 부문별 최고 브랜드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일반적인 브랜드 대상과 달리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공정성·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올해 기업대상은 8월 30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전국 대학생 2266명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통해 각 부문별 선호도 1위를 선정했다.

최우수기업대상 부문별 수상 기업으로는 △KB국민은행(은행) △삼성전자(전자) △포스코(철강) △두산중공업(중공업) △포스코건설(건설) △GS칼텍스(정유) △유한양행(제약) △삼성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금호타이어(타이어) △세브란스병원(대학병원)이 선정됐다.<표2 참조>

최우수언론대상은 △한겨레신문(종합일간지) △MBC(방송사) △스포츠서울(스포츠신문) △매일경제(경제지) △메트로신문(무료종합일간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품대상은 △사람인(취업사이트) △알바몬(아르바이트사이트) △모닝글로리(문구팬시) △참이슬(소주) △파고다어학원(종합어학원) △종로유학원(유학원) △교보문고(서점) △한글과컴퓨터(오피스소프트웨어) △대명리조트(리조트) △원마운트(도심속워터파크) △노스페이스(아웃도어)가 수상했다.

■[표1]대학대상 수상 대학

구분 부문 수상 대학
4년제 대학 교육역량 우수대학 협성대
  교육혁신 우수대학 국민대
  교육특성화 우수대학 단국대
  교육콘텐츠 우수대학 대구대
  대학경영 우수대학 숭실대
  대학경영 우수대학 초당대
  산학협력 우수대학 호원대
  에코캠퍼스 우수대학 인천대
  연구성과 우수대학 부산대
  사회봉사 우수대학 한양대
전문대학 산학협력 우수대학 울산과학대학
  창업교육 우수대학 인덕대학
사이버대 교육콘텐츠 우수대학 사이버한국외대

■[표2]최우수기업·언론·상품대상

구분 부문 수상 기업·언론·상품
최우수 기업대상 은행 KB국민은행
  전자 삼성전자
  철강 포스코
  중공업 두산중공업
  건설 포스코건설
  정유부문 GS칼텍스
  제약부문 유한양행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타이어 금호타이어
  대학병원 세브란스병원
최우수 언론대상 방송사 MBC
  스포츠신문 스포츠서울
  경제지 매일경제
  무료종합일간지 메트로
최우수 상품대상 취업사이트 사람인
  아르바이트사이트 알바몬
  문구팬시 모닝글로리
  소주 참이슬
  종합어학원 파고다어학원
  유학원 종로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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