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참석자들 “한국 대학 나아갈 길 제시” 사의

[한국대학신문 민현희·송아영·이연희 기자] “한국대학신문은 지난 25년간 ‘대학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대학의 입장을 대변하고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대학신문이 우리나라 대학 발전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길 바랍니다.”

‘한국대학신문 창간 25주년 기념식 및 대상 시상식’이 15일 오후 4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는 교육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창간 25주년을 맞은 본지에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이인원 본지 회장의 기념사로 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한국대학신문은 대학정책 전문지로서 25년간 ‘대학 발전이 국가 발전’이라는 일념으로 한 길만 달려왔다”며 “이제 앞으로의 25년을 향해 더 열심히 뛰고자 한다. 25년 후에는 더욱 향상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고등교육에 투자해 백년대계를 준비해야 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관심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한국대학신문이 앞장서 사회 각계각층이 고등교육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위원장, 김희정(새누리당) 여당 간사, 유기홍(민주당) 야당 간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또 서거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전북대 총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학 총장) 등 대학 관련 기관장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먼저 신 위원장은 “한국대학신문은 대학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해왔다. 지난 25년간 대학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대학 사회의 발전 방법과 비전을 제시해 온 대학신문의 노력과 업적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학사회 공정경쟁의 밑거름이 돼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서 회장은 “한국대학신문은 지난 25년 동안 대학발전을 위한 핵심 목표를 설정하고 대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으며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대학전문언론의 표상”이라며 “특히 올해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노벨상 추진 운동을 벌이고 대학사회 이슈를 집중 해부하는 등 한국 대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교협도 고등교육 베스트 파트너라는 책무성으로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대학협의체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두 기관은 대학사회의 상생발전과 대학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두 기관이 대학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또 이 회장은 “지난달 ‘2013년 전문대학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대학신문이 많은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전문대교협도 한국대학신문과 함께 고등교육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장은 참가자들을 대표해 건배제의를 맡았다. 그는 “지난 25년은 우리 대학이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대중화 교육단계에서 보편화로 넘어가는 시기에 한국대학신문은 대학의 길동무로서 격려와 방향을 제시해주고 지쳤을 때 손을 잡아줬다”며 “특히 한국대학신문이 대학과 산업을 연결시킨 새로운 산학협력 문화를 발전시키고 연결한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본지가 선정한 각 부문별 대학·기업 대상을 발표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연구성과 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기섭 부산대 총장은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 훌륭한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코캠퍼스 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송도캠퍼스로 옮기면서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점을 인정받아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내실을 기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교육콘텐츠 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학 홍덕률 총장은 “취임할 때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었다. 더불어 대한민국도 행복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경영 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병식 초당대 총장은 “무안군 시골 조그만 대학이지만 우리나라 고등교육까지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특히 군사·조리·항공 특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강희성 호원대 총장은 산학협력 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으며, 사회봉사 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선우명호 한양대 부총장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역량 우수대학 부분 대상은 협성대가 받았다. 이 대학 장동일 총장은 “더 정진해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더 헌신하라는 의미로 알고 이 상을 기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특성화 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계형 단국대 부총장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으며, 대학경영 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황준성 숭실대 부총장은 감사의 뜻과 함께 “어려움을 겪는 대학의 목소리를 경청해 달라”는 기대감도 전했다.

창업교육 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우권 인덕대학 총장은 “3년 전부터 북부지구 창업선도대학으로서 역할을 해온 공을 인정받아 올해는 서울지역에서 연세대와 함께 지식경제부 창업선도대학사관학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올해에도 약 45개 창업 업체를 훌륭한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산학협력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허정석 울산과학대학 총장은 “우리 대학은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이다. 이번 대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대학 학생들이 대접 받는 인재로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이버대로는 유일하게 교육콘텐츠우수대학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흥수 사이버한국외대 학장은 “내년에 개교 10주년을 맞이한다. 격려해주시는 상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해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며 기여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우수기업·언론·상품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학병원 부문 대상을 받은 정남식 세브란스병원 부원장은 “8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 고객 만족에 힘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9년째 최우수 상품 대상 종합어학원 부문을 수상한 파고다어학원의 박경실 회장 역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