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창간 25주년 기념 2013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3) 기업이미지

 

<철강>

기업이미지 조사 이래 늘 정상의 자리에 섰던 포스코. 단 한번도 제왕의 자리를 내 준 적이 없다. 철강 부문에서 가지고 있는 저력이 아니라도 전체 부문을 망라해 역대 최고의 선호도를 자랑하던 포스코가 올해도 공히 3개 항목, 취업선호도와 사회공헌도, 국제경쟁력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철강부문에서 응답자 68.9%가 포스코를 선택했다. 2위 현대제철과의 격차는 58.1%포인트. 남학생(64.2%)에 비해서는 여학생(70.8%)들이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고 지역별로는 경상권(71.9%)에서 계열별로는 자연공학(70.1%)계열에서, 저학년(1학년 57.6%)보다는 고학년(4학년 71.2%)에서 특히 더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도 포스코가 1위에 올랐다. 응답자 58.5%가 포스코가 가장 사회공헌도가 높다고 답했다. 이번에도 그 뒤를 차지한 것은 현대제철. 현대제철의 14.8%로는 포스코와 견줄바가 못된다. 사회공헌도는 지역별로 강원권(68.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계열별로는 인문사회(60.0%)계열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고학년(1학년 48.9%, 2학년 57.3%, 3학년 58.7%, 4학년 63.4%)으로 갈수록 이같은 지지는 높아졌다.

국제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도 포스코는 독보적이다. 응답자 66.6%가 포스코를 선택했다. 2위는 12.5%의 현대제철이다. 국제경쟁력에서 포스코에 대한 지지는 강원권(73.1%)에서, 사회공헌도와 마찬가지로 역시 학년이 높아질수록(1학년 61.9%, 2학년 64.0%, 3학년 68.5%, 4학년 69.0%) 더 커졌다.

<에너지· 정유 부문>

에너지 정유 부문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올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곳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지난해에도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 부문 취업선호도에서 보여줬던 치열한 접전은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해 GS칼텍스는 30.2%, SK에너지는 30.0%로 박빙의 승부가 치러진 데 이어 올해도 GS칼텍스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은 응답자는 30.8%, SK에너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30.4%로 올해도 승부는 결국 GS칼텍스가 승리하면서 막을 내렸다.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GS칼텍스는 1위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SK에너지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내년을 기약하는 수 밖에 없다. 

GS칼텍스를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은 응답자는 남학생(28.9%)보다는 여학생(31.5%), 계열별로는 경상권(32.2%), 계열별로는 자연공학(31.7%)에서 더 많았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1학년 28.6%, 2학년 30.3%, 3학년 30.9%, 4학년 32.0%) 더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GS칼텍스는 사회공헌도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냈다. 물론 사회공헌도에서도 박빙의 승부인 것은 마찬가지. 응답자 27.5%가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GS칼텍스를, 26.6%는 SK에너지를 꼽아 다시 한번 박빙의 승부 끝에 승리는 GS칼텍스의 몫이 됐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도가 지역별로 강원권(29.9%)에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공업>

중공업 부문에서 브랜드 파워는 삼성, 현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이 부문에서만큼은 최근 몇 년동안 이 두 브랜드를 꼼짝없이 묶어두고 정상의 자리를 움켜쥐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두산의 힘이 바로 이 부문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중공업 부문 기업으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을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한 응답자는 32.0%로 지난해 31.7%에서 미미한 수준이지만 더 상승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현대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과의 차이는 8.6%포인트. 23.4%에 그치면서 두산중공업에 이어 올해도 2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선호도도 지난해 24.7%보다 다소간 낮아졌다. 3위는 삼성중공업이 차지했다. 응답자 19.2%가 삼성중공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중공업 부문 기업으로 응답자들은 역시 두산의 손을 들어줬다. 두산중공업이 가장 사회공헌도가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1.8%였다. 지난해 28.0%보다도 3.8% 높아진 수치다. 두산중공업은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 수도권에서 33.2%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고 인문사회계열(34.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사회공헌도에서 2위도 현대중공업의 몫이다. 22.6%의 선호도를 나타냈으며 삼성중공업이 17.7%로 그 뒤를 따랐다.

국제경쟁력 항목에서는 접전이 벌어졌다. 대학생들은 중공업 부문에서 가장 국제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으로 두 기업에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역시 승자는 두산중공업이다. 25.6%의 응답자가 두산중공업의 국제경쟁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24.6%가 현대중공업을 지목했다. 1.0%포인트 차이로 두산중공업은 올해도 3관왕 타이틀을 지켜내는 데 성공을 거뒀다.

<건설>

포스코가 철강부문에서 처음부터 제왕의 자리를 꿰차면서 일궈낸 브랜드 파워는 건설부문에 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 그리고 올해도 3관왕이라는 저력을 과시했다.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건설부문에서 정상에 오른 기업은 포스코건설이다. 응답자 22.8%가 포스코건설을 선택했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삼성물산. 올해의 취업선호도는 15.0%로 포스코건설에는 7.8%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는 3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현대건설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2.0%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하락하면서 3위로 물러섰다. 취업선호도 1위의 포스코건설은 지역별로는 강원권(28.4%)에서, 계열별로는 자연공학(25.0%)계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를 보였다. 

사회공헌도 1위도 포스코건설이 가져갔다. 응답자 21.7%가 포스코건설이 사회공헌도가 가장 높은 건설사라고 답했다. 삼성물산은 사회공헌도 항목에서도 포스코건설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해 현대건설에 밀렸던 삼성물산은 올해 13.3%의 지지도로 건설사 사회공헌도 2위에 올랐고 반면 현대건설은 12.8%로 지난해 2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1.9%로 주춤하며 한계단 내려섰다. 포스코건설을 사회공헌도가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꼽은 응답자 는 강원권(25.4%)에서, 자연공학(22.0%)계열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1학년 15.2%, 2학년 21.8%, 3학년 22.8%, 4학년 23.2%)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포스코건설은 대학생들이 가장 국제경쟁력이 우수한 건설사 1위에도 꼽혔다. 응답자 22.6%가 국제경쟁력 우수 기업으로 포스코건설을, 15.4%가 삼성물산을 선택했다. 현대건설을 국제경쟁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14.7%로 건설사 부문 3개 항목에서 포스코건설은 모두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삼성물산-현대건설’이라는 1위부터 3위까지의 순위 구도가 확고해졌다. 국제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건설사로 포스코건설을 선택한 응답자는 특히 지역별로는 경상권(26.7%)에서, 자연공학(23.4%)계열에서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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