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창간 25주년 기념 2013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1) 상품브랜드

<취업사이트>

취업은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심지어 대학을 진학하는 순간부터 취업은 늘 머리를 아프게 하는 골칫덩어리다. 대학을 선택하거나 전공을 택할 때도 가장 염두에 두는 것 역시 바로 취업이다. 이들이 기댈 수 있는 취업사이트,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사이트는 어디일까.

올해 이 부문에서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다. 조사 이래 단 한번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잡코리아가 맹추격을 결국 견디지 못하고 한 계단 물러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사이트 올해 정상의 자리는 사람인이 차지했다. 사람인을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29.1%로 잡코리아를 선택한 응답자 28.8%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사람인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21.0%를 기록하며 38.0%의 지지를 받아냈던 잡코리아와 17.0%포인트에 이르는 격차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단박에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1년 13.3%에 불과했던 사람인이 30%대를 유지하며 대적할 상대가 없어보이던 잡코리아를 누르고 올해 정상을 꿰찼다.

잡코리아는 지난 2011년 34.4%에서 지난해 38.0%로 상승했으나 올해 28.8%로 거의 10%포인트 가량 하락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정상의 자리를 사람인에게 내줬다.

<아르바이트사이트>

대학생이면 다한다. 스펙으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더 없이 좋다. 부모님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은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아르바이트를 한두 개 안할 수가 없는 게 현실. 이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다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는가. 대학생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사이트를 물었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사이트로 올해도 알바몬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알바천국의 맹추격을 여전히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들 두 브랜드의 선호도는 합하면 거의 89%에 이르는 양강구도인 것만은 확실한 상태.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사이트로 알바몬을 꼽은 응답자는 48.4%로 절반에 가깝다. 지난 2011년 37.7%의 선호도에도 불구 갑자기 등장한 알바천국이 45.1%의 선호를 얻어 정상을 놓치는 아픔을 맛봤던 알바몬이다. 그러나 지난해 61.5%라는 압도적인 선호도로 1위 자리에 귀환한 알바몬이 올해도 정상을 자리를 그대로 가져갔다. 알바천국으로서는 2011년의 쾌거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 2011년 45.1%의 선호도가 34.0%로 하락하며 1위 자리를 내줬고 올해 역시 40%대로 선호도를 끌어올렸음에도 2011년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게 됐다. 올해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사이트로 알바천국을 선택한 응답자는 40.3%.

알바몬은 남학생(42.9%)보다는 여학생(50.7%)들로부터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권(55.2%)에서 절반을 웃도는 선호를 받았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54.5%)에서 가장 높은 선호를 받았다. 반면 알바천국은 지역별로는 경상권(62.6%)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43.6%)에서 선호가 높았다. 또 고학년(4학년 34.5%, 3학년 40.1%)보다는 저학년(1학년 53.7%, 2학년 41.0%)에서 높은 선호를 나타냈다.

<문구팬시류>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문구팬시부문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브랜드. 올해도 모닝글로리가 정상에 올랐다. 모닝글로리가 쌓은 1등의 역사도 짧지 않다. 올해도 그 역사를 이어가는 행운을 얻었다. 모닝글로리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2.8%. 뒤를 추격하고 있는 모나미가 있는 힘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응답자 26.2%가 모나미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모닝글로리와 모나미는 각각 지난 2011년 31.4%와 28.1%, 지난해 33.6%와 22.2%를 기록한 바 있다. 두 브랜드의 선호도 격차는 늘고 줄고를 반복하고 있지만 순위 변동은 없는 셈이다.

모닝글로리의 경우 지역별로는 경상권(41.2%)에서 선호도가 타 지역 대비 가장 높고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35.3%)에서 가장 높았다. 모나미는 성별차이도 있어 여학생(21.3%)보다는 남학생(38.4%)들에게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전라제주권(30.2%)에서 계열별로는 모닝글로리와 마찬가지로 자연공학계열(28.6%)에서 선호가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

문구팬시부문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브랜드 3위는 알파문구다. 응답자 12.9%가 알파문구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4.3%보다 다소간 하락한 선호도다. 그 뒤를 아트박스가 이었다. 선호도는 10.7%. 지난해 10.9%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이다.

<담배>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담배브랜드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상품브랜드가 유난히 많아 선호도도 넓게 분산되는 현상을 나타내는 담배브랜드부문에서 올해도 레종이 1위 자리를 지켰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담배브랜드로 9.4%의 응답자가 레종을 선택해 가장 많았다. 특히 레종의 경우 지역별로는 전라제주권(10.5%)에서,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10.7%)에서 상대적으로 선호가 강했으며 고학년으로 갈수록(1학년 4.8%, 2학년 7.9%, 3학년 9.4%, 4학년 12.6%) 높은 선호를 보였다.

레종에 이어 2위는 말보로가 차지했다. 지난 2011년 레종에 이어 당시 12.5%의 선호도로 2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6.5%로 하락하면서 2위 자리를 8.8%의 선호도를 받은 던힐에 내줬던 말보로가 올해는 다시 2위 자리로 복귀했다. 선호도도 지난해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8.7%다. 말보로의 경우 충청권(13.1%)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고 예체능계열(12.9%)에서 타 계열에 비해 높은 선호를 받았다. 3위는 디스가 차지했다. 선호도는 7.1%. 지난해 5.6%의 선호도로 4위에 올랐다가 올해는 한 계단 상승했다.

<맥주>

여름을 보내기가 안타깝다.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맥주 한모금만 생각하면.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브랜드 1위 자리에 카스가 돌아왔다. 지난해 정상에 복귀한다 싶던 하이트를 다시 끌어내리고 정상에 올랐다. 응답자 31.9%가 카스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20.8%의 선호도도 올해 11%포인트 이상 올라왔다. 0.3%포인트 차이로 지난해 1위 자리를 내줬던 카스는 올해 격차를 크게 벌리며 정상에 오르게 됐다.

카스는 특히 여학생들의 선호가 강했다. 남학생(29.3%)보다 여학생(33.0%)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43.8%)에서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33.1%)에서 선호도가 높았으며 저학년(1학년 35.1%, 2학년 33.9%, 3학년 32.55, 4학년 28.5%)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브랜드 2위는 카스에 이어 맥스가 차지했다. 응답자 9.0%가 맥스를 선택했다. 지난해 11.6%로 3위에 오른 바 있던 맥스는 올해 선호도가 다소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계단 올라서는 행운을 얻었다. 맥스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여학생(7.7%)보다는 남학생(12.2%)에서 더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상권(13.0%)에서,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9.3%)에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드라이피니시가 차지했다. 선호도는 8.4%. 2010년 8월 출시 3년 만에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맥주브랜드 3위까지 오르게 됐다. 지난 2011년 6.1%, 지난해 7.6%의 선호도가 점점 상승세다.

<한국대학신문>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