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음악 인권봉사 3개 부문 시상

공학상 수상자인 박희재 서울대 교수 부부와 김종량 이사장.
인권봉사부문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단체 수상했다.
축사하는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 겸임교수)은 이날 백남 김연준 전 이사장이 작곡한 '청산에 살리라'와 '능하신 주의 손' 등을 불러 백남의 뜻을 기렸다.
음악부분 수상자인 박영희 작곡가와 김종량 이사장.
▲ 공학상 수상자인 박희재 서울대 교수 부부와 김종량 이사장.
▲ 음악부분 수상자인 박영희 작곡가와 김종량 이사장.
▲ 인권봉사부문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단체 수상했다.
▲ 축사하는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 겸임교수)은 이날 백남 김연준 전 이사장이 작곡한 '청산에 살리라'와 '능하신 주의 손' 등을 불러 백남의 뜻을 기렸다.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백남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량)는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제1회 백남상 시상식’을 진행했다.백남상은 한양학원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를 기리기 위해 처음 제정됐다.

수상자는 3명(단체 포함)으로 △공학상 박희재 서울대 교수(사진 맨 위) △음악상 박영희 작곡가(사진 두 번째) △인권봉사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사진 세 번째)이다. 공학상을 수상한 박 교수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이자 기업가이다. 에스엔유프리시전(주)을 창업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 교수는 수상 소감 말미에 상금 전액을 한양대에 기부하겠다고 깜짝 발표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음악부분 박 작곡가는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대 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독일음악협회 현대음악진흥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인권봉사상은 국내외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장엔 빈 좌석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사람들이 꽉 들어찼다.

백남(白南) 김연준(金蓮俊) 전 한양학원 이사장은 가곡 1600여 곡을 작곡한 음악가이자 한양학원을 설립한 교육자다. 김 전 이사장은 1914년 함경북도 명천군에서 출생해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1939년, 25세에 동아공과학원(현 한양대 전신)을 설립했다. 현재 한양학원은 한양대 한양여대 한양중고 한양사대부중고 한양초 한양여대부속유치원 한양대의료원 한양사이버대 등을 포함한다.

김 전 이사장은 연희전문학교 시절 현제명 교수를 사사한 뒤 ‘청산에 살리라’,‘비가’,‘시인의 죽음’ 등의 수많은 가곡을 직접 작곡했다. 학교를 설립한 뒤에도 평생 작곡에서 손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음악협회 명예이사장과 한국작곡가협회 상임고문을 지냈다.

김 전 이사장은 대한일보와 기독교신문을 창간했으며 국제신문인협회(IPI) 이사, 기독교신문 발행인, 대한체육연맹 회장, 우정의 사절단 한국본부 총재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숙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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