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가 16일 오후 이삼봉홀에서 개최한 ‘2013 제3회 비즈니스 플랜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이화여대가 16일 오후 3시 30분 ECC 이삼봉홀에서 예비 창업인들에게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성찰하고 실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13 제3회 비즈니스 플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화여대 산학협력단(단장 김용표)과 경영대학(학장 김성국)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경영에 관심 있는 재학생들의 창조적 경영 마인드를 고취하고, 실제 경영 현장에서 기업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1년 처음 시작됐다.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9월 18개 팀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교내외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12개 팀을 선발했다. 이후 1차 프레젠테이션을 통과한 6개 팀은 이날 최종 프레젠테이션 경선을 벌였다.

1등상은 대학생 및 수험생들이 자신의 필기 노트를 전자책(e-Book)으로 전환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사고 팔 수 있게 하는 사업 아이템을 제안한 ‘스투디(STUDI)’팀에게 돌아갔다. 필기 노트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로 스캔하고 페이지 편집, 학습 알림 설정, 판매 등록, 바꿔보기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일반 학생은 물론 교육기관, 사설학원, 출판사 등을 상대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백씨는 “교내 개설된 <캠퍼스 CEO> 등 창업 관련 교과목을 수강하고 경진대회 참가 과정에서 제공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사업 아이디어가 점차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며 “수상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타당성 검증 등 보완을 거쳐 실제 사업을 운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등상 2개 팀 중 ‘여행쟁이’ 팀은 경제적 여유는 있지만 데이트 코스를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커플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번 문화예술 공연 예매권과 데이트 코스 안내서를 배송하는 사업을 구상했다. 또 다른 수상팀 ‘지니(GENIE)’팀은 점차 늘고 있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세탁물 픽업, 애견 케어 등 간단한 가사서비스를 대신해줄 사람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칭해주는 사업을 제안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아크투자자문 이철영 회장, 토러스투자증권 손복조 대표이사, NS홈쇼핑 조연홍 본부장을 비롯한 기업인과 경영학전공 교수들이 참여했다. 1등상(경영대학장상) 수상 1개 팀은 상금 400만원, 2등상(산학협력단장상) 2개 팀은 200만원씩, 3등상 3개 팀은 100만원씩, 인기상 1개 팀은 10만원 상품권을 받았다.

참가팀들은 대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여행 및 데이트 문화, 지식 공유, 친환경 등에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실제 시범 운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시킨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모바일 기기와 SNS 사용에 능한 신세대답게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특성을 보였다.

대회를 공동 주최한 산학협력단은 최종 프레젠테이션 경선에 오른 6개 팀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에게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링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벤처 창업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비즈니스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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