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해양대가 22일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최첨단 국방 핵심기술인 스텔스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해양대 스텔스기술연구센터(센터장 김용환)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2013)에 참가해 전자파 흡수체의 결정체인 ‘스텔스 페인트’를 전시한다. 전시기간 동안 해군 및 군 관계자들에게 측정 장비를 통한 스텔스 기능 시연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페인트는 ‘아이온 1 시리즈’로 기술력과 실용성, 경제성이 띄어난 전자파 흡수 페인트이다. 전자파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시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주파수대인 8~12GHz 대의 영역에서 95% 이상의 흡수율을 자랑하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기존의 전자파 흡수체가 지닌 여러 단점들을 보완했다.

기존의 전자파 흡수체는 주로 철의 혼합물질을 주원료로 하여 내구성은 좋으나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주로 타일이나 시트형태로 제작되어 요철 부분과 곡면에는 부착이 어렵고, 적용되는 주파수별로 각각 다른 제품이 도입되는 실정이다. 생산도 무기체계의 다양한 컬러를 맞추기 어렵다.

그러나 스텔스기술연구센터의 페인트는 액상이므로 어떤 형태의 물체든 도포가 가능하다. 무게도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기존 제품보다 성능 대비 가격도 저렴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김용환 스텔스기술연구센터 센터장은 “스텔스 기술은 현대전과 미래전의 전술전략에서 핵심이 되는 까닭에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개발 적용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에도 세계적 수준의 무기체계 기술이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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