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승객 분산 유도시스템’ 눈길 … 창원문성대학도 대상

현장실습 수기 공모전서는 한양대·울산과학대학이 대상 받아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및 현장실습 수기 공모전’에서 순천향대, 한양대 ERICA캠퍼스, 창원문성대학, 울산과학대학 등의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 개최했으며 지난달부터 공모작 접수를 받았다. 교육부 등은 예·결선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24일 코엑스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LINC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는 LINC사업에 참여하는 4년제 대학에서 144점(공학 98, 비공학 46), 전문대학에서 57점(공학 41, 비공학 16)이 출품됐다. 작품의 창의성, 기획성, 팀워크 등을 기준으로 한 심사를 통해 4년제 대학에서는 11점, 전문대학에서 1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 순천향대 ‘버스타버스타’팀의 ‘스마트 버스 승객 분산 유도시스템’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4년제 대학에선 순천향대 ‘버스타버스타’팀이 선보인 ‘스마트 버스 승객 분산 유도시스템’이 차지했다. 이들은 버스 내에 설치된 교통카드 리더기를 활용해 승차 인원을 카운팅하고 도착예정 버스들의 차내 혼잡도를 전광판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표시해 승객들의 자발적인 분산을 유도했다.

전문대학에서는 창원문성대학 ‘M.D.F.(Mechanics Design Fusion)’팀의 ‘자동차 안전사각판’이 대상을 받았다. 이 팀은 자동차 사고 시 후방 100M 지점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하는 것이 추가 사고위험이 크다고 보고 안전삼각대를 차량의 트렁크 내부에 설치·휴대할 수 있도록 고안해 호평을 받았다.

▲ 창원문성대학 ‘M.D.F’팀의 ‘자동차 안전사각판’
이와 함께 △동국대 ‘C.A.T’팀의 ‘장애인용 광마우스 헤드셋’ △대구대 ‘25.6’팀의 ‘화이트 클린액 분사 지우개’ △구미대학 ‘자격루’팀의 ‘상하좌우 개폐가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커튼’ △한림성심대학 ‘AGAIN’팀의 ‘환경조형물로서 야생동물 피해방지 울타리 및 아트펜스 형상 개발’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대구대 팀의 ‘화이트 클린액 분사 지우개’는 오래 사용한 화이트보드의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지우기 위해 클린액을 별도로 뿌리는 문제를 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지우개와 클리너를 일체형으로 제작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했다.

또 한림성심대학 팀은 기존 야생동물 울타리의 고비용, 비실효성, 사후관리 복잡성, 안전사고 문제 등을 개선해 다각형 프레임 구조의 ‘야생동물 피해방지 울타리 및 아트펜스’를 고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팀은 기능성과 구조물의 조형적 요소를 두루 살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LINC 현장실습 수기 공모전’에는 LINC사업에 참여하는 4년제 대학에서 102편, 전문대학에서 47편의 수기가 제출됐으며 각각 11편의 수기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기 내용의 공감성·유익성·파급성 등이 주요 심사 기준으로 적용됐다.

대상은 4년제 대학에서는 한양대 ERICA캠퍼스 선승우씨의 ‘월드사이버게임즈(WCG) 현장실습’이 차지했다. 선씨는 “월드사이버게임즈라는 회사에서 현장실습을 수행하면서 e-스포츠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회사의 추가 수익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무에 활용하는 실습으로 큰 배움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전문대학에서는 울산과학대학 이승택씨의 ‘기회와 꿈, 또 다른 도전의 창구, 현장실습’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현장실습을 통해 안전과 보전 업무를 익히면서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현장과 접목시키려 노력했다”며 “그 결과 해당 기업으로부터 해외근무 조건의 채용 기회를 얻게 됐고 ‘가보자, 미국으로! 이 또한 기회다!’라는 마음으로 입사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동국대 최상규씨의 ‘내 인생의 전환점, 4주간의 현장실습’ △제주대 이동민씨의 ‘무더운 여름, 제주의 섬 가파도에서 현장의 소통을 배우다!’ △인천재능대학 김다희씨의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의 길을 열고 송도 쉐라톤에서 길을 찾다’ △영진전문대학 박주성씨의 ‘훈훈한 남자의 생생 취업기’가 차지했다.

교육부는 23~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산학연 협력 엑스포’에 캡스톤디자인 수상 작품들을 전시한다. 또 캡스톤디자인 사례집과 현장실습 수기 모음집을 배포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LINC대학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실무능력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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