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대는 헝가리 명문 부다페스트경영대학과 인적교류와 공동연구를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에바 산도르 크리츠 부다페스트경영대학 총장, 이순자 경주대 총장.(사진=경주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경주대가 부다페스트경영대학과 손을 맞잡았다. 경주대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설립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부다페스트경영대학과 인적교류와 헝가리 관광업개발에 공동참여를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한국-헝가리 수교25주년이 되는 2014년에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기념행사에는 경주대가 태권도시범단과 한국음식전시단을 파견하고, 양교 공동으로 국제관광정책학술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다.

현재 부다페스트경영대학은 중국, 일본, 아랍 등 동양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에바 산도르 크리츠(Eva Sandor-Kriszt) 총장은 올해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동양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관광호텔 학부를 필두로 재정회계학부, 대외무역학부까지 총 3개 학부를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 수는 1만8000명이며 이중 외국인 재학생 수가 1500명에 달해, 수업은 영어는 물론 불어, 독어로 진행하는 글로벌 대학이다.

이 대학은 특히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냉전이 끝나가던 시기 북방외교를 내세운 당시 노태우 전 태통령이 수교를 위해 헝가리를 방문해 이 대학을 찾은 것을 계기로 한국어과정을 개설했다. 평양주재 헝가리 대사관 근무자들이 대부분 이 대학 한국어학과를 나왔을 정도로 한국어 보급에 널리 기여한 것을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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