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관 증후군 혈청검사만으로 진단 가능

▲ 은종필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전북대는 은종필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오영민 전북대병원 임상교수가 최근 개최된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은 교수팀이 수상한 논문은 올해 SCI 잡지인 ‘결합조직 연구’지에 발표한 ‘수근관 증후군의 진단 표지자를 찾기 위한 혈청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연구’다.

수근관 증후군은 오랫동안 손목을 굽히는 등의 동작을 반복할 때 생기는 통증으로, 병의 진단을 위해서는 근전도 검사 등 다소 번거로운 검사들을 진행해야 했다. 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정상인과 환자의 혈청에서 단백질을 분리하고 차이점을 분석해, 혈청 검사만으로 손쉽게 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은 교수는 “수근관 증후군을 진단하는 데는 다소 번거로운 검사들이 필요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보다 쉽게 수근관 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와 실험을 거쳐 수근관 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 교수팀의 이번 수상은 지난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수상에 따른 상금 전액을 전북대 도서관 신축 기금으로 기탁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