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형 적성고사 100% 반영

[한국대학신문 이용재 기자 ] 강남대(총장 윤신일)가 11일부터 2014학년도 수시2차모집을 실시한다. 총 선발인원은 366명이며 이 가운데 120명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선발한다.

원서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창구접수는 받지 않는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에는 적성고사와 면접고사 등 전형일자와 방법이 다른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수시2차 모든 전형에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적성고사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그 반영비율이 100%로 매우 중요하다. 적성고사는 60문항(언어 25문항, 영어 10문항, 수리 25문항)을 60분에 푸는 방식이다. 배점은 각 문항당 인문⋅사회계열은 언어7점·영어6점·수리5점, 자연계는 언어5점·영어6점·수리7점으로 상이하다. 문재익 입학처장은 “학생부 교과점수의 1등급과 6등급 간의 차이가 19.5점(300점 기준)에 불과한 점을 고려했을 때, 교과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적성고사를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입학사정관전형인 잠재역량우수자 사정관 특별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100%)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심층면접(100%)을 통해 최종선발 한다. 입학사정관전형의 서류평가 및 심층면접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은 사항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며 이외 기타서류는 제출할 수 없다.

서류심사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내용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학생부와 고교방문, 유사도검색시스템이 적극활용될 예정이다. 전년도 전형 대비 가장 큰 변화는 교사추천서 제출이 없고, 학생부 교과성적을 수치화해 정량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 처장은 “내신 성적의 제한 없이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생부 교과영역의 정량적인 반영을 없애고 서류평가와 심층면접만으로 선발한다”며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자신의 진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통한 국제 역량 강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강남대는 지난 1946년 설립 후 국내 최초로 사회사업학과를 개설하는 등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특수교육·유아교육·중국학·중앙아시아지역학 등 특성 있는 학문영역을 구축해왔다.

1998년 대학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강남대는 △2004~2008년 수도권 대학특성화사업 △2005~2011년 대학 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최우수 대학 △2009~2012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2009~2013 입학사정원제 지원사업 우수대학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해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관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해 내실 있는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중국학대학을 개설하며 국제화 프로그램 특성화에 주춧돌을 쌓았다. 이듬해인 2005년에는 아시아 최초 독일바이마르음악학부와 세계 최초로 카자흐스탄학 전공을 개설하는 등 국제화된 학문을 개척해왔다. 아울러 전 세계 32개국 128개교와 교류협정을 체결해 학생·연구교류와 각종 연수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하고 있다.

강남대에는 현재 400여명의 외국인 학생과 40여명의 외국인 교수들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글로벌라운지를 통해 외국학생과 한국학생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했다. 또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지역 및 영미권 대학들과의 교환학생제도, 중국대학들과의 복수학위프로그램,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 운영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국내·외 봉사활동으로 사회 환원 = 강남대는 교훈인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실천하고자 자원봉사센터를 개설, 언제든지 국내외 봉사활동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강남사회봉사단과 장애학생종합지원센터 등 학생 스스로가 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학생-교직원-일반인으로 구성된 강남사회봉사단은 학생과 교직원,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학생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장애 학우들을 위한 ‘장애학생 도우미’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학생 도우미’ 제도는 장애학우들을 위해 단순한 편의시설의 제공뿐 아니라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 간의 거리를 좁히고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남대는 “이 제도를 통해 장애학생의 친구로 장애학생-비장애학생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대는 국내뿐 아니라 케냐와 네팔 등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케냐 에벤에셀아카데미에 정기적인 봉사와 후원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갈망하는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강남대 창립자인 윤도한 박사가 세운 심전국제 교류재단을 통해 케냐학생들의 강남대 유학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네팔의 열악한 특수교육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강남대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특수교육 세미나 등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네팔 장애아들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생학습중심대학 선정…평생교육의 ‘메카’ 발돋움 = 강남대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기울이고 있다. 학점은행제를 비롯해 다양한 취업지원과 교양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09년에는 평생학습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미래인재개발대학을 신설했으며,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학중심의 평생학습활성화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총 5억42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미래인재개발대학은 현장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으로 구성돼,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성인학습자나 학습 단절자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재직자의 특성을 고려해 평일야간과 주말수업, 온라인강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 참여도를 고취시키고 학점취득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한, 수업료의 40%를 장학금으로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일반학부 학생과 학업환경이 다른 점을 감안해 성인학습자만의 애로상담을 위한 교육전문가의 상담서비스와 학습능력진단도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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