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심화과목 개설하고 대학 진학 시 학점 인정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미래창조과학부는 21일 KAIST에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과학고 간 교육연계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창의인재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맺어졌다. 포스텍·DGIST·GIST·KAIST·UNIST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21개 과학고가 참여했다.

협약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과학영재학교 간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동 AP(대학과목 선이수제)과정을 과학고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육부는 운영 여건이 조성된 과학고부터 우선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과학고에 도입되는 공동 AP과정은 대학 수준의 수학·과학 분야 심화 과목이다. 미적분학, 확률 및 통계, 일반물리, 일반화학실험 등 12개 과목이 운영된다.

공동 AP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입학할 경우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과학고와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간 ‘3+3 교육과정’ 운영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협약에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교수의 지도 하에 과학고 학생이 스스로 연구 과제를 수행해보는 ‘학생 연구 활동(R&E)’, 이공계 진로 멘토링 제공 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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