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군 240명·다군 90명 모집…총 330명 선발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한국기술교육대(총장 이기권, 이하 코리아텍)는 2013년 4월 중앙일보의 전국 상위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대학생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 결과 81.8%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최상위권(2위)을 기록했다. 취업의 질 또한 우수하다. 대기업 취업률이 46%, 공공기관ㆍ공기업 취업률이 14%, 중견ㆍ중소기업 취업률 40%이다.

■ 높은 만족도 비결은? “저렴한 등록금과 풍부한 장학금” = 코리아텍의 2013년 등록금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3% 인하돼 신입생 기준으로 한 학기 등록금은 공학계열 257만 8000원, 인문계열 179만 5000원에 불과하다.

반면 장학금 수혜율은 더욱 높아졌다. 교내 장학금은 지난해보다 10억 원 늘어난 47억 원이 배정됐고 국가장학금은 65억 원을 배정받았다. 그 결과 코리아텍 학생들은 1인당 연평균 300만 원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신문고 장학금’에서도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신문고 장학금은 장학금 수혜 대상이 아닌 학생 가운데 갑작스러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부(과) 교수(학부장)들의 추천을 받아 대상 학생에게 한 학기 등록금과 150만 원의 생활비를 지급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BK21플러스’ 선정… 기관·정부 평가 ‘석권’ = 최근 코리아텍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BK21 플러스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7년간의 사업기간 동안 총 20억 9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학교 측은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2014면 3월에 창의융합공학협동과정을 일반대학원에 개설하고, 기존 5개 대학원 클러스터에 ‘창의융합공학협동과정’을 특화인재양성분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중심 우수대학으로서의 면모 또한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월 교육부의 ‘2013 교육역량강화사업’에도 선정된 것. 이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선정이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출범한 이 대학 산학협력선도사업단(LINC사업단)은 1년간 다양한 산학협력 우수성을 인정받아 LINC사업 참여 전국 51개 대학 중 '우수 평가'를 받았다. 1차 년도 보다 9억 원 많은 38억 원의 지원금도 받아 2차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PSM, Professional Science Master) 양성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PSM양성사업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천안, 세종, 청원)를 활성화하기 위해 과학지 식과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코리아텍은 올해 3월부터 ‘IT융합과학경영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KEY POINT]‘비전 2020’ 통해 “국내 최고 실천공학과 창조적 융합대학”으로

이기권 총장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전략기획기능을 강화해 대학내외 전문가를 포함한 ‘비전 2020 추진조직’을 운영해 왔다. 학교 측은 "2020년 국내 대학의 바람직한 미래 모습에 대한 연구와 코리아텍의 핵심가치를 검토함으로써 올 겨울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전 2020’의 핵심 골자는 ‘국내 최고의 실천공학과 인적자원개발의 창조적 융합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코리아텍이 지금까지 강조했던 실천공학과 HRD 역량을 창조적으로 융합해 국내 최고의 공학교육 중심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더불어 이 대학은 올해 9월 2일 ‘창조인재교육개발단’을 설치했다. 인성, 창의성, 나눔과 공헌 등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창조형 인재육성을 위한 대학 전반의 교육체계를 혁신하기 위함이다. 창조인재교육개발단을 통해 현장문제 해결과 혁신에 필요한 공학역량과 인적자원개발(HRD)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 나·다 군 총 330명 모집…수능 반영영역 2+1

코리아텍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나군 240명과 다군 90명을 모집해 총 330명을 선발한다. 원서는 12월 20일(금)부터 24일(화)까지 5일간 접수를 받는다. 정시 나군과 다군의 차이점은 내신성적 반영여부이다. 나군에서는 수능 백분위 점수 96.3%, 학교생활기록부가 3.7% 반영된다. 다군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으며 수능 백분위 점수가 100% 반영된다.

수능 성적 반영영역은 필수2, 선택 1영역으로 백분위 점수의 합 3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공학계열은 수학A・B와 영어B를 필수로 반영하고 탐구영역과 국어A・B 중 1개 영역을 선택 반영한다. 산업경영학부는 국어A・B와 영어B는 필수로 반영하고 탐구영역과 수학A・B 중 1개 영역을 선택 반영한다.

수능성적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으며 계열별(공학·인문) 반영 비율이 높은 필수영역(2개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해야 유리하다. 공학계열의 경우 수학B를 선택하면 최대 15점 가산되며, 산업경영학부는 국어B를 선택하면 최대 10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영어B를 필수로 반영하므로 영어A 선택자는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탐구영역 성적은 2개 과목의 백분위 평균점수를 반영한다. 전 모집단위에서 직업탐구영역 선택자는 특성화(전문계)고교 출신자이어야 한다. 나군을 지원한 학생 중 2009년 2월 이전 졸업자나 검정고시 출신자, 특수목적고 출신자 등은 당해학년도 수능 반영영역에 의한 비교내신성적을 반영하며 자세한 내용은 모집요강을 참고한다.

[주목] 창의ㆍ융합형 인재양성 대학,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발돋움

코리아텍은 2-3년내 창조캠퍼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공학 내 각 기계, 메카, 전자 등 각 전공별로 현장에서 바로 능력을 발휘하는 엔지니어를 길러내는데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융합형 인재, 창의성 인재를 양성하도록 노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창조경제’와도 맞물린다.

제2캠퍼스에서는 연간 2만5000명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신기술 핵심직무역량 교육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금까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등의 분야에서 대기업과 동일업종의 협력업체간 통합교육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자동차ㆍ화학ㆍ바이오 등의 분야로 확대한다. 또한 산업ㆍ기업ㆍ세대간 융복합교육모델로 발전시켜 재직자 직업훈련, 즉 HRD 산학협력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인적자원개발, 즉 HRD 부전공제를 추진하고, 장기현장실습(IPP)를 전 재학생으로 확대할 것이다. 학교 측은 인문학 교과과정 및 교과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해 인문학, 미래학 등 창의성 학문과의 융합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핵심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선취업후진학 모형의 선도적 개발, 미래창조형 경제에 걸맞는 노사관계가 형성되도록 공공부문 노사관계 교육의 질적 변화 모색, 선진 직업훈련시스템의 개도국 전수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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