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 “수준별 수능 정보제공 위해”

적성검사, 진로상담, 사정관제 정보 습득도 함께

▲ 지난해 정시입학정보박람회 현장 <한국대학신문 자료사진>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5~8일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홀A에서 ‘201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 116개 대학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 116개 대학 상담부스 마련 = 올해 대교협 정시박람회에는 참가 대학 116곳의 개별 상담부스가 설치된다.<아래 표 참조> 지난 1999년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정시박람회는 매년 참가 대학이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7개교, 2011년에는 100개교가 정시박람회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정시박람회는 참가 대학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등 지난 수년간 박람회에 불참했던 상위권 대학들이 대거 참여를 확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교협은 “올해 참가대학이 대폭 증가한 것은 수준별 수능이 처음 도입됨에 따라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상담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대학들 사이에 정확한 대입정보 제공을 통해 사회적 책무성을 높이겠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참가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가톨릭대·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국민대·덕성여대·동국대·동덕여대·삼육대·상명대·서강대·서경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기독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공회대·성균관대·성신여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총신대·한국방송통신대·한국성서대·한국외대·한성대·한양대 등 33개 대학이 참여한다.

인천·경기에서는 가천대·강남대·경기대·단국대·대진대·명지대·서울신학대·성결대·수원대·신한대·아주대·안양대·용인대·을지대·인하대·인천대·차의과학대·평택대·한경대·한국산업기술대·한국항공대·한세대·한신대·한양대(ERICA)·협성대 등 25개 대학이 상담부스를 설치하고 수험생들과 만난다.

대전·충남·충북지역에서는 건양대·공주대·극동대·금강대·나사렛대·남서울대·단국대(천안)·대전대·목원대·배재대·백석대·상명대(천안)·서원대·선문대·세명대·순천향대·우송대·중부대·중원대·청운대·청주대·충남대·충북대·한국교원대·한국교통대·한국기술교육대·한남대·한밭대·한서대·호서대 등 30개 대학이 참여한다.

또 △강원에서는 강릉원주대·강원대·관동대·상지대·연세대(원주)·한림대 등 6개 대학 △광주·전남·전북에서는 군산대·목포해양대·세한대·원광대·전남대·전북대·전주대·조선대 등 8개 대학 △대구·경남·경북에서는 경북대·경상대·계명대·대구대·동국대(경주)·동양대·한동대 등 7개 대학 △울산에서는 울산대·UNIST 등 2개 대학 △부산에서는 동아대·부산대·부산외대·한국해양대 등 4개 대학 △제주에서는 제주대가 대입상담을 진행한다.

이들 대학은 상담관을 통해 수준별 수능에 따른 정확한 대입정보를 제공한다. 교수, 입학전문가 등이 1대 1 맞춤형 상담을 실시해 학생 개개인에게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를 안내할 방침이다.

▲ 2014학년도 정시박람회 대학별 부스 배치도(자료: 대교협)
■ 적성검사·장학금 상담관도 = 참가 대학별 상담관뿐 아니라 △적성검사 상담관 △입학정보 종합자료관 △진로진학 상담관 △입학사정관제 및 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 상담관 △장학금 상담관 △대입정보공시 및 고른기회전형 상담관 등도 마련된다.

이 가운데 입학사정관제 및 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 상담관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실시 대학에 관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UP)에 관한 상담도 제공된다. UP은 고교생이 방학기간 중 대학 수준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대학 진학 후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대교협 UP 관련 담당자가 배치돼 학생들에게 전문 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로진학 상담관에서는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소속 상담교사가 학생들과 1대 1 상담을 실시하고 대입정보공시 및 고른기회전형 상담관에서는 대학알리미 활용법 상담, 재외국민·탈북주민 전형, 특성화고 재직자 특별전형 등에 대한 상담이 진행된다.

최창완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2014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수준별 수능이 처음 실시된 만큼 박람회에 대한 학생·학부모·교사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올해 역대 가장 많은 116개 대학이 참여해 1대 1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기 때문에 박람회에 참석한 수험생·학부모·교사들은 전형 준비를 위한 실질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2014학년도 정시박람회 참가대학 현황(자료: 대교협)

지역

 
대 학 명
대학수
국∙공립대
사 립 대
서울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국방송통신대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삼육대, 상명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기독대, 서울여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총신대, 한국성서대, 한국외대, 한성대, 한양대(서울)
33
인천/경기
인천대, 한경대
가천대, 강남대, 경기대, 단국대(천안), 대진대, 명지대, 서울신학대, 성결대, 수원대, 신한대, 아주대, 안양대, 용인대, 을지대, 인하대, 차의과학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에리카), 협성대
25
강원
강릉원주대,강원대
관동대, 상지대, 연세대(원주), 한림대
6
대전/
충남/충북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밭대
건양대, 극동대, 금강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죽전),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백석대, 상명대(천안), 서원대, 선문대, 세명대, 순천향대, 우송대, 중부대, 중원대, 청운대, 청주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남대, 한서대, 호서대
30
광주/
전남/전북
군산대, 목포해양대, 전남대, 전북대
세한대, 원광대, 전주대, 조선대
8
대구/
경남/경북
경북대, 경상대
계명대, 대구대, 동국대(경주), 동양대, 한동대
7
울산
울산과학기술대
울산대
2
제주
제주대
 
1
부산
부산대, 한국해양대
동아대, 부산외대
4
24교
92교
116

▲ 서거석 회장
[인터뷰]서거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전북대 총장)
“관심대학 미리 정해 생생한 정보 얻어가길”

-대교협 대입박람회가 갖는 의미는.

“대교협 박람회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교육 수요자인 학생·학부모·교사에게 대입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성을 제고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또 사교육 기관의 입학설명회와는 달리 1대 1 개별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고 진로에 기반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진로상담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가 대학 수가 매년 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박람회 참여 대학이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올해 정시박람회에는 역대 최다인 116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는 최근 대입 전형이 상당히 다양해졌고 입학사정관제, 수준별 수능 등 대입제도가 변화돼 교육 수요자의 대입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참여 대학들은 대학 홍보와 신입생 유치에도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시박람회가 예년과 다른 점은.

“지역 대학뿐 아니라 수도권 대학들도 그 어느 해보다 많이 참여해 학생들의 요구를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정시박람회의 전체적인 구성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으나 진로상담 기능을 강화해 수험생들에게 무료 적성검사와 개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진로진학상담 전문 교사들이 1대 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수험생들이 박람회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박람회장에 오기 전 관심 대학 목록을 정리해오면 계획적이고 효과적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목록에 따라 해당 대학의 상담관에 방문하고 입학사정관이나 교수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더욱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입학정보 종합자료관’에서는 자신의 희망진로에 대해 검색해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박람회 미참여 대학에 대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어 유용하다.”

-향후 대입정보 제공과 관련한 계획은.

“대교협은 학생들이 많이 활용하는 인터넷 상담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EBS와 공동으로 ‘대교협-EBS 인터넷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학생들은 고비용의 사설입시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입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교협은 앞으로도 인터넷 상담과 대입상담센터 상담교사단의 전화상담(1600-1615)을 통해 무료로 다양하고 상세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대학 입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입정보포털사이트 ‘KCUE대학입학정보(http://univ.kcue.or.kr)’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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