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4년제 장애인 교육과정 ‘재활자립학과’ 운영

가군 364명·다군 56명, 총 420명 선발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나사렛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가군 364명, 다군 56명 등 총 4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부분의 인원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게 되며, 정원 외 특별전형은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일반전형에서는 예체능과 국제경영학부, 비서행정학과를 제외하고 수능성적 중심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박광철 입학홍보처장은 “학과에 따라 반영비율의 차이는 있지만 대다수 전형이 수능성적 70~100%, 면접고사 10~30%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특별전형은 일부 학과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학생부 90%와 면접 10%를 반영한다. 학교 측은 특별전형의 도입취지를 살리고자 수능성적을 배제하고 학생부와 면접, 실기고사 성적만으로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수능성적은 국, 영, 수, 탐구영역 모두 반영한다. 국, 영, 수 영역 중 성적 우수 2개 영역을 각 40%를 반영하며, 탐구영역(사탐·과탐·직탐)의 우수과목 2개의 평균을 20% 반영한다. A·B형 선택은 자유이며 B형 선택시 취득점수의 10%를 가산한다.

학생부 성적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중 우수 3개 교과목의 상위 각 5개 과목씩 총 15개 과목의 석차등급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지원 학생은 본인의 전체 교과 등급에 비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체능 계열의 실기고사는 각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는 전공기초분야를 평가한다.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10% 이상을 반영하는 면접고사는 구술면접으로 진행하며 학과에 대한 이해와 지원동기, 인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기출문제는 입시 홈페이지(http://ipsi.kornu.ac.kr) 면접 자료실의 ‘2013년 모집단위별 기출문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장애인-비장애인 Win-Win 통합교육 = 현재 나사렛대에는 6000여명의 학생 중 325명(2013.4.1 기준)의 장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는 전국 대학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다. 나사렛대는 장애인에게도 동일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장애유형별(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기타장애), 장애정도별(경증장애, 중증장애) 제한을 두지 않고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모든 부문에서 장애인 선발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학습 장애인 정규 4년제 교육과정(재활자립학과)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사회적 자립과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유니버설캐릭터디자인전공(청각장애특화과정)과 같은 장애영역별 특화과정을 개설해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찍이 다양한 영역별, 수준별 장애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재활복지 특성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장애학생 고등교육의 국제적 메카를 실현하기 위해 통합형 교육지원체계 적용, 맞춤형 학습복지 지원, 자립형 첨단재활공학을 활용하는 등 전 방위적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나사렛대는 장애학생을 위한 편리한 행정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등교육 환경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실질적인 통합교육 여건을 조성했다. 장애학생에게는 학습권을 보장하고 비장애학생에게는 장애인과의 공동체험을 하게 하는 Win-Win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장애학생고등교육지원센터를 통한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장애학생 맞춤형 서비스와 수준별 교수ㆍ학습의 수월성을 확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재활복지·보건의료 교육 메카 = 이처럼 나사렛대는 ‘타인을 돕는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임을 핵심가치로 삼고 재활복지분야를 특성화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일찍부터 재활복지 분야의 학과를 중점적으로 개설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나사렛대는 인간재활학과, 수화통역학과, 점자문헌정보학과를 비롯해 언어치료학과, 심리재활학과 등 국내 최다 재활복지 및 특수교육 관련 전공을 보유하고 있다.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보건계열학과와 시너지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재활복지특성화 대학답게 학습 장애인 특화과정(재활자립학과)과 청각장애인 특화과정(유니버셜캐릭터디자인 전공)을 운영한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 학생들 전원 국가고시에 매년 합격하고 있다. 특수교사 임용고시에서도 대전 수석, 경기 수석, 인천 수석 등을 배출하며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다. 또한 국내외 주요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특수체육학과와 태권도학과, 매년 입시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갱신하는 실용음악학과 등 학과 경쟁력 또한 날로 커지고 있다.

■ 장학금 지급률 상위권…신입생 장학제도 다양 = 나사렛대의 장학금 지급률은 전국 상위권이다. 2012년 등록금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18.7%로 매우 높은 편이다. 정시 일반 전체수석 합격자로 입학성적이 총점의 95% 이상일 경우 4년간 수업료와 생활관비 전액이 면제된다.

또한 일반전형으로 입학성적이 총점의 90% 이상일 경우 1년간 수업료와 생활관비 전액이 면제된다. 모집단위별 최초 수석 합격 후 입학자로 입학 성적이 총점의 85% 이상인 자에게는 1학기 수업료 전액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실기우수 △오웬스 △나사렛콩쿨 등 다양한 신입생 장학제도가 마련돼 있다.

<주목> 풍부한 국제 네트워크·국제교육 인프라

나사렛대는 세계 150여개 국가의 국제나사렛교회 국제본부의 교육국 산하 기관으로 전 세계 53개 대학이 설립돼 있고 미국에만 8개 대학교가 있다. 이러한 풍부한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국인 교원과 유학생을 적극 유치, 캠퍼스에 작은 지구촌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오클라호마시티대, 캐나다 톰슨리버스대, 일본 츠쿠바기술대, 중국 북경연합대, 운남사범대 등 해외 유수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활발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모든 학생들이 최소 1학기 이상 해외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제경영학전공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모든 강의를 100%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3+1 이동수업’ ‘2+2 공동학위제’ 등 차별화된 국제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 사고능력과 실무능력을 키우고 졸업 후 해외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국제기구와 외국계기업 취업 등을 통해 국제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