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접수 신입학 2891명, 편입학 3884명 등 총 6775명 모집

상담심리·아동학과 인기…전공 23개 ‘사이버대 최다’ 
교육부 장관상 2년 연속 수상 ‘콘텐츠 우수성 인증’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사이버대학 서울디지털대(www.sdu.ac.kr)가 12월 2일부터 2014년 1월 9일까지 2014학년도 1학기 학생모집을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신입학 2891명, 편입학 3884명 등 총 6775명이다. 원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서울디지털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선발 방법은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와 학업 적성평가로 선발한다. 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교과목만 이수할 수 있는 시간제 등록생도 4750명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또는 학점인정기관 등에서 각각 35학점,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은 2학년 또는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학사 편입으로 입학하면 2학기 연속 18만원의 수업료가 감면된다.

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이며, 보통 한 학기에 100만원 내외로 오프라인 사립대학의 4분의 1 수준이다.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서울디지털대는 지난 7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학생의 수업료 부담을 줄였다. 해당 요건에 따라 입학금이나 수업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전형과 장학혜택도 다양하다.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 전문대 출신 등 해당요건 충족 시 18만원의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특별전형 △제휴 산업체 재직자에게 입학금과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산업체위탁전형 △직업군인일 경우 입학금 전액과 수업료 50%가 감면되는 군위탁전형 △장애인, 기초수급대상자에게 최대 20%까지 수업료를 감면해주는 기회균등전형 등 자신에게 해당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2인 이상의 가족이 동시에 재학 중이거나 서울디지털대를 졸업 후 타 전공으로 다시 입학하는 지원자, 국가유공자, 새터민 등의 경우에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니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공은 경영·법무행정·부동산·어학 등 인문사회 계열과 컴퓨터정보통신·미디어영상·디지털디자인·문예창작 등 ‘IT 및 문화예술 계열’로 개설하고 있다.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23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자격증 취득에 유리한 상담심리, 사회복지, 아동학과가 특히 인기가 높다. 여타 사이버대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디지털패션·회화·실용음악학과와 같은 이색 학과도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집·회사·버스·지하철 등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러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서울디지털대 스마트캠퍼스(m.sdu.ac.kr)는 통신사나 기종에 관계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이용해 사이버대학 최초로 강의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2011년과 2012년 ‘사이버대학 이러닝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해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주관하는 원격대학 특성화 지원 및 콘텐츠 개발 사업에서 스마트러닝 시스템 구축 및 운용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졸업 후 대학원 진학과 외국 대학 유학도 가능하다. 2013년 현재 학사학위를 취득한 졸업생 수가 사이버대학으로는 가장 많은 1만8244명에 이른다. 졸업생의 11%인 2003명은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했다.

특히 2007년 초 사법고시 합격자를 배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서울디지털대는 같은 해 9월 CPA합격자, 2008년에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로스쿨 합격자까지 배출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제휴 협력기관 또한 최대 규모다. KT·SK텔레콤·롯데쇼핑·SK하이닉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뿐 아니라 서울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같은 정부와 공공기관까지 1천여 기관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2009년에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육군 교육사령부와 온라인 군사 교육과정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와 제휴를 통해 일본 최초 사이버대학인 ‘사이버 유니버시티(Cyber University)’ 설립에 협력하기도 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재학생 학업관리서비스의 일환으로 수업장애상담센터와 원격지원콜센터,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4년간 강의 반복수강, 편입생 조기졸업, 복수전공 및 부전공 제도, 원스탑 인터넷 증명서, 교안 서비스, 국제학생증 발급 등 다양한 학생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병역연기 및 학자금 융자, 등록금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이버대, 꼼꼼하게 체크하자] 오봉옥 대외협력처장 “미리보기로 교수진·강의 질 살펴야”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이버대학의 수는 총 21개교로, 4년제 학사학위과정 17개 대학과 2년제 전문학사학위과정 3개 대학이 있다. 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준을 정해 놓고 여러 학교들을 비교해본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오봉옥 대외협력처장은 조언한다.

▲ 오봉옥 대외협력처장
◆ 재학생 규모가 얼마나 되나 = 사이버대는 무엇보다 재학생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재학생 규모야말로 교육 콘텐츠나 학생관리의 우수성을 방증할 수 있는 증거이고, 등록금 산출의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이미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우수한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양극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등록률이나 졸업생 규모를 통해서도 알 수 있으므로 다각적으로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등록금 수준은 적당한가 = 일반적으로 사이버대학의 4년간 학비는 800~1200만원으로 학교마다 천차만별이다. 온라인 교육의 특성상 학생이 많을수록 운영비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입생이냐 편입생이냐에 따라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4년까지 다닐 학교인 만큼 경제성도 매우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학교 선택에 따라 연간 12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대학별 등록금 수준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원하는 전공이나 학과가 개설돼 있나  = 사이버대는 일반 오프라인 대학과는 달리 실용·이색학과들이 많이 개설돼 있다. 하지만 전공이 오프라인 대학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전공이 해당 학교에 개설돼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또 교과과정이 충실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우수한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는가 = 사이버대의 우수성은 강의 콘텐츠가 좌우한다. 이는 교수진의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학별로 교수진은 어느 정도인가, 그 분야의 이론과 실무 전문가로 구성돼 있는가를 확인해 보라. 샘플 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선택에 도움이 된다.

◆ 편리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 학교에 직접 나오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혼자서 공부하기 때문에 학사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크게 달라진다. 학생이 중도 탈락하지 않도록 학업을 독려하고, 모바일 캠퍼스 등 IT기술을 통한 쉽고 유용한 학업지원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