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군 총 337명 모집…“내신 유리하면 나군 일반전형으로”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한국항공대 정원 내 모집은 정시 나군 177명, 다군 160명으로 분할 모집하며, 정원 외 모집에는 정시 다군의 농・어촌학생 특별전형(30명), 특성화고교 출신자 특별전형(14명), 기회균형모집 특별전형(18명)이 있다. 원서접수는 12월 20일 오전 9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접수로 이뤄진다.

한국항공대의 수능 전 영역 반영은 올해가 두 번째로 기존에 계열별로 반영하지 않았던 공학 및 이학계열의 국어나 인문사회계열의 수학 반영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은 10%이다. 따라서 공학계열은 수학 40%, 영어 30%, 탐구 20%, 이학계열은 수학 35%, 영어 40%, 탐구 15%,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35%, 영어 40%, 탐구 15%를 반영한다.

선택형 수능으로 바뀐 올해의 경우 공학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순으로 A, B, B형을,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한 이학계열은 A/B, B/A, B형을, 인문사회계열은 B, A, B형을 반영한다. 별도의 가산점은 없으나, 이학계열은 국어 및 수학 중 반드시 한 개 영역은 B형으로 선택해야 한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전 영역 모두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성적 40%와 수능 60%를 합산하여 반영하며, 수능 100%에 비해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 학생들에게 적합한 전형이다.

다군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100%를 반영하며,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다군 일반학생 전형으로 이월되므로 실제 모집인원은 더욱 증가한다. 2013학년도의 경우 최초 모집인원 160명에 수시 미충원 인원 54명이 이월되어 최종 214명을 모집했다. 따라서 정시 원서접수 기간 전에 한국항공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항공대 입학안내 홈페이지(http://ibhak.ka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항공대 전공 사용설명서] 무엇을 배워 어디로 진출하나

한국항공대는 최첨단기술이 집약돼 있는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이다. 한국항공대 졸업생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항공우주관련 유명기관과 기업에 고루 진출하고 있다. 또 선박ㆍ해운산업, 자동차산업, 전자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 및 연구소에서 활약 중이다. 이 대학 학부 교과과정과 졸업 후 진로를 알아보자.

한국항공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는 항공우주공학, 기계공학, 항공기시스템공학의 3개 전공 분야로 구성돼 있다. 항공우주공학 전공은 항공기‧무인기‧발사체‧인공위성‧유도무기 등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을, 기계공학 전공은 유체공학, 기계재료, 자동화, 자동제어 등을 배운다. 항공기시스템공학 전공은 항공기 기체, 항공기시스템의 설계와 유지보수 등을 학습한다.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졸업생들은 항공우주 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조선, 전자 등 기계공업 분야로 진출한다.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공학부는 전자 및 항공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 컴퓨터정보공학의 3개의 전공 분야로 이뤄졌다. 전자 및 항공전자공학 전공은 반도체, 디지털공학, 항행전자, 항공탑재 전자장치, 레이더, 위성시스템 등을 교육한다. 정보통신공학 전공은 이동통신, 유무선 통신 분야, 데이터통신, 스마트폰 응용 등의 정보통신 분야를 가르친다. 컴퓨터정보공학 전공은 데이터베이스, 정보보호 등의 소프트웨어 분야와 디지털 설계, 임베디드 시스템 등의 하드웨어 분야다.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공학부 졸업생들은 대한항공 등 항공사, KAI 등 항공기제작사, 전자 및 IT분야 대기업, 이동통신사, 공기업, 각종 국책연구소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항공재료공학과는 항공산업과 일반산업의 주종을 이루는 금속재료, 복합재료, 전기-전자재료 분야에 대해 배운다. 최근에는 신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교과과정이 보다 전문화돼 전자재료, 복합재료, 특수세라믹재료 등의 세부분야로 나뉘고 있다. 항공재료공학과 졸업생들의 진로는 대한항공 등 항공사, 대기업, 공기업 및 각종 국책연구소 등이다.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는 항공교통, 물류, 항공우주법의 3개 전공으로 구성됐다. 2학년 1학기까지 3학기 동안 학부공통 과정을 거친 후 본인의 전공을 선택한다. 항공교통 전공은 항공교통관제, 항공기 운항관리, 공항운영 및 관리 등을, 물류 전공은 물류정보시스템, 항공운송, 국제물류, SCM 시스템 분석, ERP 및 E-Logistics, 물류사례 및 전략, 복합운송, 항공운송 교통계획, 교통시스템 설계 및 운영, 교통공학,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이다. 항공우주법 전공은 일반 법학과 과목 외에 항공우주법개론, 국제항공공법, 항공우주정책론 등을 배운다. 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부 학생들은 재학 중에 항공교통관제사 및 운항관리사 면허를 취득하여 관제사가 될 수 있고, 국토교통부, 항공사, 공항공사, 운송관련 기업, 교통관련 연구소 및 컨설팅회사, 물류전문회사, 도로공사, 국책연구소, 항공관련 정부기관이나, 국제기구, 로스쿨 등으로 진학할 수 있다.

항공운항학과는 우수한 조종사 및 운항관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 학년에 걸쳐 심도 있는 학과교육을 하며, 3~4학년에 집중적으로 조종실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군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하거나 APP(Airline Pilot Program‧대한항공 조종훈련생 과정), IPC(Instructor Pilot Course), PPC(Private Pilot Course)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민항공사에 조종사로 취업하게 된다. 2010학년도부터는 울진비행훈련원에서 진행되는 UPC(Uljin Pilot Course) 교육과정이 신설되어 보다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졌다.

경영학과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이론과 실제를 교육하고 있다. 특히 국가산업을 주도하는 항공경영 분야에서 전문성, 인성, 지도력을 고루 갖춘 경영자를 배출하기 위해 현장실무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항공사와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마련하여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예비 항공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경영학과 졸업 후에는 항공사, 정부기관, 기업체, 언론사, 금융기관, 교육기관,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으며, 공인회계사, 경영지도사 등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한다.

영어학과는 세계화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효율적인 영어 학습을 위해 원어민 교수진과 내국인 교수진이 체계적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첨단어학시설을 활용해 시청각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영어학과 졸업생들은 국내외 대학원 진학을 통해 통역가나 번역사로 활동하거나 영어교사, 대기업 해외업무 담당자, 항공사 지상직 및 승무원 등으로 활동한다.

[인터뷰] 김문상 학생처장 “재학생 절반 이상이 장학생”

- 한국항공대는 어떤 대학인가.
“한국항공대는 지난해 개교 60주년을 맞은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이다. 우리 대학의 목표는 전 세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갈 전문가 및 지도자를 양성하고 초기 단계인 국내 항공우주분야 연구를 강화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 장학제도를 소개해달라.
“우리 대학은 교내‧외 100여 종의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2학년도 기준으로 장학금 수혜율이 55.6%다. 우리 대학에서 운영하는 장학제도를 살펴보면 한진그룹장학(학과수석) 등의 성적우수장학을 비롯해 소득수준별 차등 지원되는 저소득층 대상 은익 A, B, C 장학과 국가장학, 입학 시부터 졸업까지 지급되는 국가이공계‧인문사회계 장학, 근로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근로장학, 봉사장학, 외부 사설 및 기타재단 장학, 군 장학 등이 있다.”

- 한국항공대가 바라는 인재상은.
“한국항공대가 바라는 인재상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창의성과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화합과 봉사정신을 갖춘 인재다. 구체적으로 창의적 인재, 실용적 인재, 지도적 인재이라는 세 가지 인재상이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항공우주과학을 중심으로 관련분야의 전문인 육성, 이론과 실무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인재 양성, 사회 적응력이 뛰어난 균형 잡힌 지성인 양성을 목표로 세우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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