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미타 칼리지’ 도입 ‥ 학사지도교수제·RC칼리지 선보여

전국 10위 장학금 지급율 ‥ ‘동국 엘리트’ 육성에 강한 의지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잘 가르치는 ‘ACE 대학’을 넘어 대학형 전인교육의 신모델을 제시하고 나섰다. 2014학년도부터 도입하는 ‘파라미타 칼리지’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교육·관리를 통해 참사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체적 의지의 실현이다. 지난 8월에는 기존 41개 학과를 30개 축소하는 과감한 학제개편도 단행했다. 미래 가치를 감안해 의생명공학과와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의 신설도 결정했다. 원효인재장학생으로 대표되는 전국 10위권의 장학금지급률은 전국의 우수학생을 불러모아 ‘동국 엘리트’를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45%에 달하는 수도권 재학생들을 위한 서울캠퍼스와의 학점교류와 복수전공도 매력적인 제도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밀착교육 ‘파라미타 칼리지’ = ‘파라미타 칼리지’는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학부교육 선진화를 위해 강하게 추진하는 ‘신입생 종합 교육 체계’다. 간략하게 △대학 교육철학과 인재관 교육 △체계적인 신입생 학사지도 및 관리 △체계적인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학사지도교수제 신설 △교양기초교육 강화 △신입생 기숙형대학(RC칼리지)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기반으로 한 RC교육 등을 골자로 한다.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파라미타칼리지’는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추구하는 참사람 핵심인재가 갖춰야할 역량 개발을 위해 입학에서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체계적·단계적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하는 종합 교육 체계”라고 설명했다. ‘파라미타’란 불교 용어 ‘바라밀다’의 산스크리트어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참사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레지덴셜 칼리지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장은 “2014학년도 신입생 중 560여명을 선발하여 기숙형 대학에서 참사람 인재로 교육하는 ‘RC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C교육’이란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는 기숙공간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 정규 교과의 학습활동이나 역량개발 중심의 다양한 비교과학습활동을 포함하는 통합형 교육체계이다.

■ ‘원효인재’ 장학금에 특별관리까지 =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정상급의 장학금 지급률을 자랑한다. 올해 장학금 총 지급규모는 25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대폭 늘었다. 201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을 전국 10위로 평가했다.

2013년에 신설된 원효인재장학은 대표적인 장학프로그램이다. 원효인재장학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규학기 입학금과 수업료, 기숙사비를 면제하고 학업장려금과 해외연수비까지 지급한다.

장학금 이외에도 원효인재장학생들은 동국원효리더스클럽으로 학교가 특별 관리한다. 학교측은 진로상담부터 적성검사, 글쓰기캠프, 리더십 특강, 해외봉사, 어학연수 등 학기별 프로그램과 취업캠프, 동문 리더와의 멘토링 등을 통해 ‘원효인재’들을 ‘동국 엘리트’로 키우고 있다.
 

■ 과감한 학제개편 ‥ 대규모 국책사업 수주도 잇따라 =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올해 학제개편을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기존 41개에 달하던 학과를 유사 학문분야간 통합과 미래가치가 높은 학과를 신설로 총 30개 학과로 대폭 조정했다.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와 의생명공학과는 2014학년도에 신설된다.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는 지역산업의 수요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의생명공학과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및 힐링산업과도 궤를 같이하며, 기존 한의대와 의대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2011년 ACE대학으로 선정돼 100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최근에도 잇따라 국책사업에 선정되면서 대학의 위상이 상승했다. ‘실감미디어 성과확산사업’ 5년간 236억원, ‘IPTV 기반 문화관광 글로벌방송 기반 구축사업’ 5년간 150억원, ‘글로벌 무역 전문가 양성 사업’ 6억원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캠퍼스와의 교류협력도 매력적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재학생들은 서울캠퍼스로 전과가 일부 가능하다. 1년 동안의 서울캠퍼스에서 학점취득이 가능한 캠퍼스간 학점교류제도와 서울캠퍼스에서 추가로 전공 취득이 가능한 복수전공제도 등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재학생들에겐 특히 유용한 제도다.

현재 동국대 경주캠퍼스 재학생 약 45%가 수도권 출신이다. KTX개통으로 서울-경주 간 시간적 거리는 2시간대로 좁혀진 상태다. 동국대는 전국 각지에서 오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 최신식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입생의 절반은 기숙사 입주가 가능하다.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전 모집단위서 교차지원 허용(한의예 제외)
- 영역별로 B형에 10~20% 가산점 부여 ‘변수’
- 가·다군 동일학과도 지원가능... 두번의 기회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한의예과와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고교 이수계열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수준별 수능 응시유형이나 탐구과목 선택과 상관없이 원하는 모집단위 어디든지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한의예과는 국어A, 수학B, 영어B 및 과학탐구 전 영역을 반영하며 예체능계열은 국어A, 영어A 및 탐구 전 영역을 반영한다.

어려운 B형에 응시한 학생들에겐 10~20% 정도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모집단위별 가산점은 △인문사회·자유전공학부 국어B 10%, 영어B 20% △자연공학 영어B 20%, 수학B 10% △ 수학교육과 수학B 10% △간호학과 수학B 10%, 과탐 5% 등이다.

2014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가군 406명, 다군 399명 등 총 805명이다. 가군 전형은 사회체육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사회체육학과는 수능 40% + 실기고사 60%를 반영한다.

다군 전형은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 70% + 학생부 30%를, 한국음악과와 미술학과는 수능 30% + 실기고사 70%를 반영한다. 가·다군 모두 수능은 표준점수를, 학생부는 등급을 반영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