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가·나군 분할 총 986명 모집 … 수능 중심
나군 일반학생전형 모집인원 50% 수능 우선선발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숙명(淑明)은 그 이름처럼 맑고 밝은 대학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여자대학을 넘어 ‘글로벌 여성교육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요. 숙명여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꿈을 이루고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선혜 총장은 숙명여대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숙명여대는 올해 창학 107주년을 맞아 ‘존중과 사랑의 리더십, 숙명’이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엘리트 여성인재 양성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황 총장은 “내면을 가꾸고 전문지식을 부지런히 습득해 책임의식과 정대함을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숙명여대는 201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2278명)의 43.3%인 986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가·나군으로 분할해 실시된다.
■ 일반전형 수능 위주 953명 선발 = 정원내 전형은 가·나군 일반학생전형으로 953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532명을 모집하는 가군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인문·자연계열 학과는 수능만 100%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또 체육교육과, 무용과, 회화과, 작곡과, 피아노과, 성악과, 관현악과, 시각·영상디자인과, 산업디자인과, 환경디자인과, 공예과 등 예·체능계열 학과들은 수능과 함께 학생부, 실기시험, 면접·구술시험 등도 반영한다. 이들 학과는 실기시험 반영비율이 최고 80%로 높은 게 특징이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에서는 총 421명을 선발한다. 모집단위별로 모집인원의 50%를 수능만으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일반선발한다.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나군 일반학생전형으로 이월되므로 최종 모집인원은 원서접수 전 입학처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단 수시모집 숙명예능인재전형 미등록 인원은 가군 일반학생전형에서 모집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가군에서만 진행되며 △특수교육대상자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등 4개 전형이 마련된다. 이 가운데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은 수능 70%, 면접·구술시험 30%로 총 10명을 뽑고 기회균형선발전형은 수능 70%, 학생부(교과) 30%로 23명을 선발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농어촌학생전형과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수시모집 미선발인원이 생길 경우 실시된다. 두 전형 모두 수능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으므로 지원 전 관련 사항을 숙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 수능 학과별로 2~4개 영역 반영 = 정시모집의 주요 반영 요소인 수능은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하며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수능 4개 영역에 반드시 응시한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인문계열 학과는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 사회탐구를 반영하고 자연계열 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을 반영한다.
이와 함께 체육교육과는 국어, 영어,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등 3개 영역을 반영하고 공예과는 국어, 영어, 사회탐구 등 3개 영역을 본다. 나머지 예·체능계열 학과들은 국어, 영어 등 2개 영역에 응시했으면 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모집군과 학과별로 상이하므로 지원 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학생부는 교과성적만 반영한다. 학년별·학기별 가중치 없이 전체 학년 100%로 석차등급을 적용한다. 인문계열 학과는 국어·수학·사회·외국어 교과에 속한 상위 3개 과목씩 총 12개 과목을, 자연계열 학과는 국어·수학·과학·외국어 교과에 속한 상위 3개 과목씩 총 12개 과목을 반영한다. 의류학과와 식품영양학과도 총 12개 과목을 보고 예·체능계열 학과는 국어·사회·외국어 교과에 속한 상위 3개 과목씩 9개 과목을 반영한다.
숙명여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실기시험과 면접·구술시험은 내년 1월 7~9일 실시된다. 가군 일반학생전형 인문·자연계열 학과와 나군 우선선발은 12월 31일, 나머지는 내년 1월 1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숙명여대 입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https://admission.sookmyung.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EY POINT] 미래가 열리는 최고의 리더십 교육
-국내 최초 ‘리더십 특성화’ … 각종 멘토링 활발
숙명여대는 국내 최초의 ‘리더십 특성화 대학’이다. 타 대학들보다 발 빠르게 재학생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교과과정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 엘리트 여성 인재 육성에 주력해왔다.
숙명여대의 리더십 교육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체계적인 멘토링 시스템이다. 이 대학은 2003년부터 ‘숙명멘토프로그램’을 정규 교과목으로 지정해 학생들이 교수의 지도 하에 자신의 전공뿐 아니라 타 전공 지식까지 습득하며 다양한 분야에 정통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사회 각 분야 전문가를 멘토로 초빙해 재학생과 연결시켜주는 ‘자문위원 멘토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멘토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현장 경험을 얻으며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올해 현재 총 2300여명으로 이들 가운데 무려 83.3%가 취업에 성공하며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숙명여대는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은 여성 창업가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대학이 학부과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신설한 앙트러프러너십전공은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또 독창적인 사업을 구상 중인 재학생은 누구나 대학 부설기관인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재정 지원, 법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인터뷰]이기종 입학처장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 찾아야”
-정시모집 합격 전략은.
“모집군과 학과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보다 유리한 조합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당락을 결정하는데 나군 일반학생전형 일반선발의 경우 학생부를 30% 반영하므로 수능보다 학생부가 우수하다면 이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나노물리학과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를 선택한 지원자에게 취득 점수의 2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는 사실도 기억해두면 유용할 것이다.”
-신입생들이 눈여겨볼 장학금으로는.
“숙명여대는 특선 장학금, 성적우수 장학금, 특성화 장학금, 입학사정관 장학금, 일반 장학금 등 신입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선 장학금은 지도자적 자질이 뛰어나거나 저명한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학생이 대상으로 최대 입학금과 4년 등록금 전액을 면제한다. 또 기숙사 우선배정, 학업지원비 매달 100만원 지원, 왕복 항공료 포함 복수학위 경비 최대 1억원 지원, 숙명여대 대학원 진학 시 입학금과 전 학기 등록금 전액 지원, 해외 명문 대학원 박사학위과정 진학 시 왕복항공료와 4개 학기 등록금 지원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한다.”
-글로벌 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글로벌 탐방단’이 대표적이다. 이는 지도교수 1명과 학생 7명이 한 개의 팀을 이뤄 해외탐방을 자체 기획하고 공모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매년 20~30개 팀이 해외로 나가 대학, 관공서, 국제기관 등을 탐방하고 돌아와 보고서를 작성하며 이후에도 현지에서 만났던 전문가와 외국인 교원을 초청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탐방단’을 전공별로 특성화해 운영하고 지원 장학금 규모도 현재보다 1억원 이상 늘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제고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