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 등 최대 70% 선발

대부분은 4개 영역 반영 … 일부 영역만 적용하기도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다. 특히 상당수의 대학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선발, 수능 우선선발 등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수능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관련 전형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비상교육 등에 따르면 수능 우선선발은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실시되며 해당 모집군 선발 인원의 30~70%를 수능만 100% 반영해 우선선발한다.<아래 표 참조> 중앙대 서울캠퍼스는 지난해 50%에서 올해 70%로 우선선발 비율을 늘렸고 광운대는 나군에서 우선선발을 새롭게 도입했으므로 지원 시 참고한다면 유용할 것이다.

이와 함께 건국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아주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도 우선선발 비율이 50% 이상으로 많다. 이 가운데 숙명여대의 경우 우선선발 실시 모집군을 지난해 가군에서 올해는 나군으로 변경했다.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고려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 등은 수능 반영 영역을 축소해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성균관대는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우선선발에서는 수학 B형과 과학탐구만을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인문계열 우선선발에서는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 등 3개 영역을 반영한다.

고려대는 자연계열 우선선발에서 국어영역을 제외한 수학 B형, 영어 B형, 과학탐구 성적만을 활용한다. 또 서울시립대는 우선선발에서 인문계열은 국어 B형, 영어 B형, 탐구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수학 B형, 영어 B형, 과학탐구를 본다.

비상교육은 “수능 우선선발에서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는 경우 특정 영역에서 성적이 다소 부족한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학별 수능 우선선발 반영 영역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체 4년제 대학 중 절반 이상은 정시모집에서 수능만으로 합격자를 가리므로 수능 성적이 우수하다면 이들 대학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대교협에 의하면 인문사회계열 일반학생전형 기준 강원대·가톨릭대·건국대·경북대·경희대·고려대·부산대·서강대·성균관대·숭실대·아주대·인하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등 104개 대학이 수능만 100% 반영한다.

[표]2014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수능 우선선발 현황(자료: 비상교육)

대학명

모집단위

모집군

전형 방법

수능 반영 영역

건국대(서울)

인문, 자연

우선50%) 수능100

일반5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경희대(서울)

인문, 자연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고려대(서울)

인문, 자연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50+학생부50

국수영탐

(우선 자연:수영과)

광운대

인문, 자연

우선50%) 수능100

일반50%) 수능80+학생부20

국수영탐

(우선 인문:영+국수탐 중 택2, 자연:수+영탐 중 택1)

국민대

인문, 자연

우선50%) 수능100

일반5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동국대(서울)

인문, 자연

우선50%) 수능100

일반5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서강대

인문, 자연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75+학생부25

국수영탐

서울시립대

인문, 자연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우선 인문:국영탐, 자연:수영탐)

성균관대

인문

가/나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우선:국수영)

자연

가/나

우선50%) 수능100

일반5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우선-의예제외:수과)

숙명여대

인문, 자연

우선50%) 수능100

일반5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아주대

인문, 자연

우선50%) 수능100

일반5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연세대

인문, 자연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50+학생부50

국수영탐

이화여대

인문, 자연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60+학생부40

국수영탐

인하대

인문, 자연

우선30%) 수능100

일반7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중앙대(서울)

인문, 자연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한국외대(서울)

인문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80+학생부20

국수영탐

한양대(서울)

인문, 자연

우선70%) 수능100

일반30%) 수능70+학생부30

국수영탐


[합격 문 여는 단계별 성공전략] (자료: 유웨이중앙교육)

수능 성적이 발표된 후 수험생들은 희비가 엇갈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수능의 끝은 다른 한편으로는 입시의 출발점이다. 수능 점수는 바꿀 수 없지만 변화된 입시의 판세를 읽어내고 자신만의 필승 전략을 세운다면 가고 싶은 대학, 가고 싶은 학과에 합격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미 끝난 수능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냉정하게 본인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Step1) 달라진 입시 상황을 점검하자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그러나 입시 결과를 보면 수능 성적순에 따라 차례로 합격 대학이 결정지어지지 않는다. 입시를 둘러싼 여러 상황들로 인해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학과의 경쟁률이 떨어지기도 하고 하위권 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올라가기도 하는 등 이변이 발생하곤 한다.

목표 대학에 대한 정보력이 곧 입시에서의 경쟁력을 의미하므로 달라진 수능, 분할 모집 대학의 군별 입시결과, 군별 추가 합격 인원 현황, 수험생의 이동 경향, 학과 서열 등 입시 동향과 변수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 섣부른 불안감과 초조함은 금물이며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 자신만의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Step2) 냉정하게 현재의 자신을 파악하자

-수능 결과를 손에 쥐었다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영역별 성적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 비슷한 수능 점수를 획득한 수험생들끼리 경쟁하므로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 점수를 기준으로 자신과 총점이 같은 수험생들과 비교해 어떤 영역이 우수하고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를 파악한 후 지원 대학 선택 시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추출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반영영역 조합별로 전국에서의 위치와 함께 어떤 조합이 가장 유리한지도 파악해 지원 대학 선택에 참고해야 한다. 특히 중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 선택 영역 반영 대학이 많으므로 본인에게 유리한 반영영역 조합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Step3)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필승 전략을 세우자

-수능 성적을 바꿀 수는 없지만 같은 수능 점수를 가진 수험생이라도 전략에 따라 그 지원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수능 성적 발표 후에는 이를 중심으로 정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되 특별전형 지원 가능성 탐색 등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면의 모든 가능성도 열어놓는 것이 좋다.

지원 자격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농어촌 및 특성화고 특별전형, 기회균등 특별전형 등을 노려볼 수 있으며 수능 성적이 특별히 우수하다면 수능 100% 전형 및 수능 우선선발 전형에 지원해볼 수 있다. 또한 수능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중하위권 대학 중 학생부의 반영 비중이 높거나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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