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대 명문大 연합체 완성 눈앞

▲ 내년 새학기, 연세대 신입생들은 인천 국제캠퍼스에서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으로 1년간 공부하게 된다. 사진은 국제캠퍼스 도서관 앞. ©최성욱

신입생들 기숙대학(RC)서 인성·리더십 닦아
지난해 산학협력단 수익 655억원 ‘전국 1위’

[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연세대는 ‘제3의 창학’을 목표로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 △공동체 문화 활성화 △멀티캠퍼스 시스템 △캠퍼스 인프라의 선진화에서 국내 최고를 지향한다. 각 영역에서 ‘위엄을 갖춘 탁월함(Excellentia cum Dignitate)’을 추구하는 것이 이 대학의 핵심가치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인천 국제캠퍼스 개원과 더불어 교육·연구·국제화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분야의 차별화된 강점은 국제캠퍼스의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 이하 RC)이다. RC는 일반 기숙사와 다르다. 이는 거주와 배움을 결합한 공간으로 핵심역량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공간이다. 학생 전원이 일정 기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공동체 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율과 에티켓을 배우고 인성과 리더십까지 익히는 생활 속 전인교육의 장이다.

제1·2 송도학사와 각 테마별 성격이 다양한 8개의 하우스에서 올해 신입생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신입생 4000여 명이 생활하게 된다. 학과 공부 이외의 시간에 열린 토론도 진행한다. 인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인 △학습윤리 △생활윤리 △사회기여 △문화예술 △체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핵심은 인성 교육이다. 이처럼 RC는 리빙(living)과 러닝(learning)을 결합한 전인교육(Hollistic Education)을 표방하고 있다.

연구의 수월성 확보를 위한 역량도 잘 갖추어져 있다. 지난 8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한 대규모 대학재정 지원사업인 ‘두뇌한국(BK)21 플러스’에서 연세대는 총 18개 사업단(대형), 5개 사업팀(소형)이 선정됐다. 사업지원 금액만 총 211억1100만원에 달한다.

연구성과는 ‘국내대학 산학협력단 수익 1위’라는 열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655억원의 산학협력단 수익을 올림으로써 국내 184개 대학의 산학협력단 중 수익 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연세대 서울캠퍼스 언더우드관(본관) 전경.
연세대는 지난 9월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대학협력 기구인 ‘환태평양 대학 협회(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 이하 APRU)’에 가입했다. 현재 세계 600여 개 대학과 교류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APRU에 가입함으로써 연세대는 세계적 명문대학과 다차원적 국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APRU는 1997년에 설립된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세계 명문대학의 협력체다. 현재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UC버클리 △UCLA △도쿄대 △홍콩대 △싱가포르국립대 등 총 45개의 대학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PRU 참여를 통해 최근 양자에서 다자로 변화하는 대학 간 교류협력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APRU 가입 외에 ‘세계 10대 명문대학’과의 새로운 연합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연세대를 포함해 게이오대(일본)와 홍콩대, 미국은 프린스턴대와 코넬대, 유럽은 킹스 칼리지(영국) 등 6개 대학의 참여가 확정됐다. 올해 안에 구미의 명문 4개 대학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학의 학생들은 동아시아 3개 대학 캠퍼스를 순환하며 교육을 받게 된다. 교수는 교환교수제도와 연구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동아시아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받게 된다.

지난 10월에는 유럽의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스위스 제네바대 교내에 ‘연세제네바센터’를 개소했다. 일본의 게이오대에 이어 스위스의 제네바대에 국내대학 최초로 협력센터를 구축해 유럽대학과 연구·교육·인적 교류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갑영 총장은 이 같은 교육·연구·국제화 분야의 성과에 대해 “그간 연세대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의 비전인 ‘제3의 창학’과 함께 세계로 뻗어가는 연세의 진취적인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캠퍼스 정문 ©최성욱


[2013 정시, 이렇게 뽑는다] 박승한 입학처장 “서울캠 전체 학과 ‘가군’ 선발”

▲ 박승한 입학처장
연세대는 올해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는 등 입시환경의 변화 속에서 공교육 현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정시모집에서 기존의 학생 선발 방향을 유지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까지 나군에서 선발했던 서울캠퍼스(음악대학 포함)의 일부 모집단위(총 73명)를 가군에서 선발한다. 입학원서는 오는 20일~23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서울캠퍼스는 정시모집에서 1089명을 모집할 예정이지만 최종 선발인원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을 실시함에 따라 증가할 예정이다. 모집단위별 최종 모집인원은 오는 18일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시모집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과 수능 반영점수 산출방법은 예년과 동일하다. 일반전형(일반계열)은 모집인원의 7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30%는 학생부(50%)와 수능(50%) 총점 순으로 선발한다.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B,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를 반영하는데 사회탐구는 자유 선택으로 2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인문계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필수 응시영역은 아니지만 추가로 응시했을 경우 탐구과목의 하나로 반영될 수 있다.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B, 과학탐구를 반영한다. 과학탐구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서로 다른 2과목에 응시(1·2 구분 없음)해야 하며 특정과목을 지정하거나 제한하지 않는다. 교차지원은 ‘국어A, 수학B, 영어B,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에 응시한 경우에 한해 인문계열로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단 수능에서 과학탐구를 응시하고 인문계에 지원하는 경우에는 과학 관련 교과를 반영) 관련 과목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관련 과목으로 뽑는다. 교과성적은 반영교과 영역별 성적순으로 각각 3과목 이내, 최대 12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 출석(사고·결석) 및 비교과(봉사활동) 성적은 9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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