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에는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몰려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 졸업장도 취업을 보장하지 못하는 저성장시대를 맞아 강력한 혜택으로 무장한 특성화학과가 주목 받고 있다. 특성화학과는 각 대학이 산업계의 트랜드와 미래 수요를 반영해 개설한 대표학과들로 장학금부터 해외유학, 인턴십, 취업보장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와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 등 장학금 혜택은 물론 군복무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군(軍) 계약학과’가 뜨고 있다. 사이버국방학과의 경우 신입생 대부분이 과학과 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일 정도다. 정시 합격선 역시 배치표 최상단에 위치한다. 이들 군 계약학과에의 졸업후 장교로 군 복무를 할 수 있고, 전역후에도 군관련 기업과 연구소 취업이 사실상 보장된다는 점이다.

가천대와 성균관대, 숭실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비교적 재정상황이 넉넉한 대학들은 특성화학과 운영에 의욕적인 모습이다. 가천대 글로벌경영트랙은 수능성적우수자에 대한 전액장학금과 졸업후 해외명문대학 대학원 진학시 학자금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유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 교수 채용시에도 유리하다. 한양대는 특성화학과를 '다이아몬드 7학과'로 묶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설 특성화학과의 경우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모집 한 두 해 동안에는 상대적으로 지원 점수가 낮아 학생들에게 ‘틈새시장’이 될 수도 있다. 대학별 신설학과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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