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문대학 취업률 1위…다양한 진로·취업 프로그램 효과 ‘톡톡’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현장중심의 실용 교육을 통해 최고 수준의 취업을 달성, 사회저변을 선도하는 인재 육성의 산실이 되겠다”

올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World Class College)’으로 선정된 대림대학교의 남중수 총장이 밝힌 포부다. 대학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으며 전체 전문대학에게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제시하고 있는 대림대학교. 2018년 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직업교육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기본에 충실해 이뤄낸 결과다.

■ WCC·LINC 등 그랜드슬럼 달성 = 대림대학교는 ‘2012년 기관평가 교육품질 인증대학’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우수 교수학습센터’에 선정되며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고용노동부 대학취업지원관 지원사업’ ‘전문대학교육역량사업’ 5년 연속 선정에 이어 WCC에도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대림대학교가 최고의 직업중심대학을 지향하면서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높은 취업률, 우수한 교수진,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에 있다. 이 모든 게 대림대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대림대학교의 발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취업률’이다. 이 대학은 ‘2013년 대학정보공시 취업률 통계’에서 수도권 1위(졸업생 2000명 이상 ‘가’군, 산업체위탁생 제외)를 차지했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업체 맞춤 실무형 교육으로 특성화를 추진한 것이 취업률로 직결되며 결실을 맺었다.

산업체 맞춤 실무형 교육은 현장적응력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현장실습’을 말한다.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정해진 기간 동안 산업현장에서 실무 교육을 실시, 이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학점을 부여한다.

남 총장은 “전문대학 정체성 확보와 산·학간 미스매칭 극복을 위해서는 산업체 현장실습이 중요시 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다양한 산업체의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응력 향상, 업무이해 증진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과 효과적인 취업 연결이 목표”라고 밝혔다.

 

■취업률 1위 달성 비결은 ‘취업 특화 정책’ = 최고 취업률을 자랑하는 대림대학교의 취업 특화 정책은 단연 돋보인다. 또 하나의 비결은 바로 ‘추수지도교수제도’다.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생을 배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졸업자 지도와 기취업 회사의 관리를 통해 유지 취업율을 높이자는 복안이다.

각 학과별로 교수 전체가 당해연도 전체 졸업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취업한 기업을 방문해 기업담당자, 졸업생 당사자와 면담을 하고 현황을 파악한다. 월별로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취업정보시스템에 탑재, 관리하는데 이는 향후 졸업생과 재학생의 멘토링에도 활용된다.

지금까지 대림대학교에서 실시돼온 단편적인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패키징한 ‘경력개발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대학 졸업시점에만 이뤄지던 구직 활동을 대학 과정 전체로 확대했다. 학생이 공부, 취업, 자격증 취득 등을 준비하는 과정을 체계화해 정보를 찾고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생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지도교수와 학교 전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과정이다.

남중수 총장은 “전 교직원이 학생들을 좋은 곳에 취업시켜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같이 뛴 것이 좋은 성과를 냈다”며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그리고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취업률 1위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밝혔다.

■ACE 대림, 대표 직업교육기관으로 도약 = 대림대학교는 ‘ACE(Active, Creative, Ethical) 대림’을 비전으로 내걸고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ACE는 능동적·창의적·윤리적인 교원·직원·학생이 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직업교육역량 △조직운영역량 △성과창출역량을 발전목표로 삼고 △수요자 중심 인재양성 △학생만족도 제고 △교수역량 강화 △산학관 협력강화 △효율적 대학운영 △학사지원 인프라 확충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림대학교는 전국 전문대학 중 상위 15%로 인정받아 WCC에 선정되며 날개를 달았다. 대림대학교는 “WCC에 선정되며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재정지원사업에서 확대지원을 받게 되고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과 산업체 위탁교육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게 된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대학이라는 명예와 위상은 우리 대림대학교가 대한민국 최고의 직업교육기관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터뷰] 남중수 총장 “고객 중심 교육으로 사회가 원하는 인재양성”

 

남중수 총장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KT사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지난 8월 대림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남 총장은 20여년의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대림대학교를 기업과 윈윈하는 모델로 만들어내겠다는 구상이다.

-WCC 선정, 무엇이 주효했다고 보나
“WCC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그동안 해오던 일들을 다시 기본부터 철저히 점검해 직업전문교육기관으로서의 체제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동안 우리는 지역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문 실무능력과 창의력을 갖춘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실무중심의 취업역량 개발 분야’ 에 역점을 뒀다. 당연한 얘기지만 교육역량강화사업, LINC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대학발전계획과 철저히 연계해서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WCC지원금은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우리대학은 ‘최고수준의 교육품질 확보’, ‘최고수준의 취업률 유지’, ‘최고수준의 운영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국제적 통용성 강화’, ‘창의∙인성 교육’, ‘핵심역량 강화’, ‘교육품질관리 인증체제확립’이라는 WCC 핵심추진과제와 결합해 △글로벌인재 어학역량강화 △융복합역량 강화  △혁신역량강화  △교육품질 관리체제 구축  △산학협력네트워킹 강화 △융복합 교육환경 구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취임 100여일이 지났다. 포부는.
“학교의 고객은 학생이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원하는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잘 가르치는 것이냐 하는 것도, 2차 고객인 그 학생들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관점에서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해나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보고 싶다. 총장이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같이 고민을 해나간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여년 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육성해 기업에 취업시키고,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대림대학에 접목키고 싶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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