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10명 2년간 문학·사학·철학·예술 강좌 진행 예정

▲ 안명철 인하대 문과대학장(왼쪽 다섯 번째)과 한본우 인천구치소장(왼쪽 여섯 번째)이 11일 오후 학내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수용자 인문학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인하대(총장 박춘배)는 문과대학(학장 안명철)이 인천구치소(소장 한본우)와 11일 수용자 인문학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용자에게 인간과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이해를 도와 기본심성을 개선하고, 자존감 회복과 사회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건전한 사회복귀를 유도하고 ‘안전한 국가,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하대 교수 10여명은 올 12월부터 2년간 문학·사학·철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20회 안팎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안명철 인하대 문과대학장은 “미래의 우리 이웃이 될 수용자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밝고 건강한 사회 건설에 작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외계층을 위한 인문교양 재능기부의 활성화와 나눔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본우 인천구치소장도 “범죄로 인해 사회와 단절돼 있는 수용자에 대한 방치는 출소 후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며 “이번 인하대 문과대학과 업무 협약 체결은 범죄 없는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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