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정경대 앞 대자보, 학생들 자세히 읽으며 큰 관심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안녕" 대자보가 전국 대학가에 순식간에 퍼지면서 반향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18일 고려대 정경대 건물 앞과 뒤쪽의 벽보와 건물 일부 외벽에는 "안녕들 하십니까" 등으로 시작되는 대자보가 수십개가 나붙었다. 철도파업 자보 2~3개를 제외한 모든 대자보가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하지 못합니다"로 시작되는 대자보다. 대부분 최근 사회 이슈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쓴 것으로 그 생각에 대한 동조와 반박, 재반박으로 이어졌다. 또 대학생 개인, 대학원생, 그룹, 단체 명의의 대자보와 영문의 대자보도 눈에 띈다. 이 대학 정경대 주변에 붙은 대자보는 직선 거리로 50여미터 정도 이어진다. 스마트폰과 미디어 기기에 익숙한 세대들이 벽보와 대자보 앞에서 보수와 진보의 대결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는 "안녕"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