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발표심사 거쳐 총 21편 인증 확정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원광대 등이 교육부로부터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

교육부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은 23일 제2회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에는 총 76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21편이 인증을 받았다.

인성교육 프로그램 평가인증제는 학교·가정·사회에 실천과 체험 중심의 우수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도입됐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개인·학교·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했다.

이번 심사에서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원광대 도덕교육원의 ‘도덕성 함양을 위한 덕성훈련 프로그램’이 인증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원광대가 학생들의 도덕성, 인성, 봉사정신,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뉜다.

기본과정의 경우 원광대 1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고 심화과정은 3·4학년 학생들이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다. 한덕환 원광대 도덕교육원 연구교수는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에서의 인성교육도 학생들의 가치관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덕성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도덕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원광대와 함께 천안중앙초등학교의 ‘생명사랑 운동본부 Healing Farm School’, 부산여중의 ‘클로버 글벗 가꾸기 독서 프로그램’, 함평고의 ‘NAVI 프로젝트’, 제주마숲속힐링아카데미의 ‘제주馬숲속상담 프로그램’ 등도 교육부 인증을 받았다.

교육부와 인실련은 23일 오후 3시 한국교총회관에서 인증패 전수식을 개최한다. 인증 프로그램에는 인실련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프로그램 확산을 위한 행·재정 지원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해 인성교육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이 있다”며 “앞으로 질 높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굴해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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