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교육시장 개방, 사학경쟁력 필요한 시점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 박종순 목사·이하 한기총)와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본부장 안영로 목사·이하 사수본)는 16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방문, 개정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한기총과 사수본은 미리 배포한 성명서(안)에서 “열린우리당은 대통령의 권고를 거부하고 야당과의 합의도 무시한 채 사학법 재개정 불가를 고집하며 신의를 저버린 한심한 작태를 개탄한다”며 “국회의장 직권상정의 산물인 개악 사학법의 문제도 해결하지 않고 다시 6개 법안들을 직권상정으로 밀어붙인 열린우리당은 이미 의회민주주의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여당이 사학법을 1년간 시행해보고 재개정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는 소문에 대해 “여당이 개악 사학법의 문제점을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탄스럽거니와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을 실험 대상으로 여길만큼 책임감도, 애국심도 없이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또 “한미 FTA를 통한 교육시장 개방으로 사학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에서 오히려 사학의 자율성을 옭죄는 개정 사학법은 마땅히 재개정 되어야 한다”며 “여당이 사학법 재개정 불가를 계속 고집한다면 1천2백만 기독교인을 포함한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에 따르면 양 단체가 진행 중인 사학법 재개정 촉구 1천만명 서명 운동은 지난 2월말로 서명자 1백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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