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 대학 탈락시키고 신규 진입 허용해 총 87곳 선정
탈락 대학에는 신청 기회 없어 … 모두 2583억원 투입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가 올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서 6개 대학을 탈락시키고 12개 이상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 또 전문대학 LINC사업의 경우 3개 대학을 탈락시키고 4개 이상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단계 LINC사업 기본계획’을 16일 발표했다. 올해 LINC사업은 4년제 대학의 경우 2388억원으로 총 57곳, 전문대학의 경우 195억원으로 총 30곳을 지원한다.

LINC사업은 2012년 도입돼 다음달 28일로 2년간의 1단계 사업 기간이 종료되고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년간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LINC사업을 수행해 온 4년제 대학 51곳, 전문대학 29곳에 대한 단계평가를 통해 사업성과가 미흡한 대학은 탈락시키고 신규 대학을 선정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한다.

단계평가는 LINC사업 1단계 중점 목표인 기반 조성과 내실화를 고려해 1단계 사업성과에 대한 정량·정성평가를 실시한다. 또 2단계 사업 계획에 대한 정성평가, 학생·산업체 등 수요자 만족도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단계평가에서 상위 60%에 든 4년제 대학 31곳, 전문대학 18곳은 ‘우수 사업단’으로 분류돼 2단계 사업에도 자동적으로 계속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미흡’으로 평가받은 4년제 대학 6개, 전문대학 3개 사업단은 강제 탈락된다. ‘보통 사업단’은 신규 ‘예비 사업단’과의 비교평가를 거쳐 재진입 여부를 결정한다.<맨 아래 표 참조>

신규 선정평가는 2단계 사업에 신규로 신청한 사업단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계평가에서 탈락한 대학들은 신규 선정평가에 지원할 수 없다. 신규 선정평가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산학협력 실적에 대한 정량·정성평가, 2단계 사업계획에 대한 정성평가, 산업체 만족도 조사를 종합해 사업단을 선정한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선정평가 결과가 우수한 상위 12개 사업단은 우선 선정된다. 전국 경쟁으로 2개 대학을 기술혁신형, 5대 권역별로 각 2개씩 10개 대학을 현장밀착형으로 선정한다. 차상위 14개 사업단은 ‘예비 사업단’으로 판정돼 1단계 ‘보통 사업단’과의 비교평가를 통해 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전문대학의 경우 선정평가 결과가 우수한 상위 4개 사업단을 우선 선정한다. 1개 대학은 산학협력선도형, 3개 대학은 현장실습집중형으로 선정한다. 차상위 8개 사업단은 ‘예비 사업단’으로 판정돼 단계평가 결과 ‘보통 사업단’과의 비교평가를 통해 진입 여부를 결정한다.

신규로 선정된 대학은 산학협력 친화형 교원인사제도, 산학협력단 역량 강화 등 산학협력 기반의 내실화를 추진한다. 또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업맞춤형 인력양성, 창업교육 내실화, 혁신기술 개발 등도 중점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오는 3월 초까지 LINC사업에 대한 대학별 신청서를 접수받아 정량·정성평가와 산업체 수요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2단계 LINC사업 참여 대학은 5월 중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교육부는 “2단계 LINC사업이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 창업교육을 내실화하고 지역 기업의 매출 상승, 고용 창출로까지 연계되는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하는 등 대학과 지역 산업의 발전과 창조경제 구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1]4년제 대학 단계·신규·비교평가 체계(자료: 교육부)

[표2]전문대학 단계·신규·비교평가 체계(자료: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