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 1943억원 투입 10만명에 혜택 제공

양질의 직업체험 위한 ‘우수근로장학기관’ 선정도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가 올해 국가근로장학금 규모를 1943억원으로 늘려 10만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또 장학금 시급단가도 교내근로는 8000원, 교외근로는 95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교육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국가근로장학금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다채로운 근로 경험 제공을 통해 취업 능력을 제고하고자 올해 국가근로장학금을 지난해 대비 512억원(35.8%) 증액된 1943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원 규모 확대로 올해 지난해에 비해 약 3만명 늘어난 10만명이 국가근로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올해 장학금의 시급단가를 인상하고 관계부처·기업 간 협업을 통해 교외근로를 활성화함으로써 근로장학생에게 전공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근로장학금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4년간 동결됐던 장학금의 시급 단가가 교내근로의 경우 6000원에서 8000원으로, 교외근로의 경우 8000원에서 9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교육부는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공익성을 갖춘 일자리를 집중 발굴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들 유관기관과 협업해 2017년까지 500개의 ‘우수근로장학기관’을 선정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양질의 직업체험 기회를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수근로장학기관은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보건의료시설, 교육기관, 우수중소기업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우수근로장학기관 선정으로 근로기관의 수요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근로기관이 근로장학생에게 국가근로장학금 외에 추가로 장학금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며 “근로장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는 대학생이 다문화·탈북 학생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다문화멘토링 지원’에 대한 장학금도 지난해 67억5000만원에서 100% 증액된 135억원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다문화·탈북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과 기초 학업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다음달 2일까지 올해 1학기 국가근로장학금 1차 신청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6차에 걸쳐 국가근로장학생을 선발한다.<표 참조> 장학금 신청과 선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와 학생상담센터(☎ 1599-2290), 각 대학 장학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표]올해 국가근로장학금 학생신청 및 선발 일정(자료: 교육부)

구분

1학기

2학기

학생신청

․1차 : 1.27(월) ∼ 2.7(금)

․2차 : 3.24(월) ∼ 3.28(금)

․3차 : 5.19(월) ∼ 5.23(금)

․1차 : 7.21(월) ∼ 8.1(금)

․2차 : 9.22(월) ∼ 9.26(금)

․3차 : 10.20(월) ∼ 10.24(금)

근로장학생 선발 및 근로지 배정

․1차 : 2.17(월)

․2차 : 4.7(월)

․3차 : 6.2(월)

․1차 : 8.11(월)

․2차 : 10.6(월)

․3차 : 11.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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