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9억원 투입해 431개 대학에 지원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가 올해 49억원을 투입해 장애대학생의 대학생활을 돕기 위한 맞춤형 캠퍼스 도우미 2600명을 배치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한국복지대학이 공동 추진한다.

올해 사업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지원 대상 대학이 KAIST·한국농수산대학·한국폴리텍대학 등 고등교육법 외의 다른 법률에 따른 각급 학교로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 대학은 지난해 416곳에서 올해 431곳으로 늘어난다.

사업 예산으로는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48억9300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비 100명이 늘어난 2600명의 맞춤형 캠퍼스 도우미가 장애대학생에게 배치되며 원격교육지원 수혜학생도 지난해 150명에서 올해는 159명으로 증가한다.

장애대학생에게 배치되는 도우미는 △학내 이동과 강의 대필 등을 지원하는 ‘일반도우미’ △수화통역사, 속기사 등으로서 교수·학습을 지원하는 ‘전문도우미’ △인터넷 원격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화통역과 문자통역을 지원하는 ‘원격교육 전문도우미’로 나뉜다.

지원 대상은 원칙적으로 대학에 재학하는 중증장애(1~3급) 학생으로 한다. 다만 4~6급 등에 대해서도 도우미 지원이 필요한 경우 장애 정도와 가정 환경을 고려해 대학 내 자체 특별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우미 1인당 지원액과 집행 방법 등은 각 대학이 장애학생의 장애 정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일반도우미는 연 240만원, 전문도우미는 연 1100만원, 원격교육 전문도우미는 연 2000만원 범위 내에서 대학이 탄력적으로 집행 가능하다.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우미의 의무교육 시간은 60분에서 100분으로 확대하고 동영상 등의 교육 자료도 개발해 보급한다. 또 자체점검과 현장점검을 통해 부정수급이 적발될 경우 국고를 전액 환수 조치하고 예산집행 부진 대학, 교비 대응 투자 미흡대학은 ‘중점관리 대학’으로 지정하는 등 예산집행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장애대학생 도우미사업에 대한 대학 관계자의 이해를 높이고자 각 대학의 장애대학생 지원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일 오후 1시30분에는 서울대, 11일 오후 1시30분에는 우송정보대학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사업의 대학별 참가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협(http://doumi.kcce.or.kr, 02-364-1527)과 한국복지대학(http://uris.hanrw.ac.kr, 031-610-472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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