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울산대와 울산과학대학을 운영하는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에 MB정부 대통령실장 지낸 정정길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선임됐다. 울산공업학원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 전 원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 울산공업학원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정길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정몽준 이사장을 명예이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앞줄 왼쪽부터 허정석 울산과학대학 총장, 이철 울산대 총장, 정정길 신임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정몽준 명예이사장, 민계식 이사, 정진규 이사 (뒷줄) 한상익 감사, 박상혁 감사, 조홍래 울산대학교병원장, 권오갑 이사, 어충조 이사, 함재봉 이사) <사진=울산대 제공>

정 신임 이사장은 1942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서울대 대학원장, 울산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장을 지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몽준 이사장을 명예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1983년부터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정 명예이사장은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1985년 울산공과대학을 울산 유일의 종합대학인 울산대로 승격시켰다. 2000년에는 울산과학대학 동부캠퍼스를 신설하는 등 울산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

정 명예이사장은 “울산대와 울산과학대학은 울산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으로서 많은 인재를 배출해 교육 본래의 기능은 물론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해 왔다”며 “이제는 울산 시민들과 울산의 여러 기업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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