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 꼴, “겨울방학에 스터디 참여 중”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스터디를 하면 혼자 공부를 하는 것보다 효율적이에요. 특히 영어말하기의 경우 문법 같은 부분과 달리 다른 사람과 함께 준비하며 이해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죠.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3개의 어학 스터디에 참여하고 있다는 대학생 한지수(24)씨는 스터디의 효용성을 묻은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터디를 하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증진될 뿐만 아니라 최근 트렌드 등 정보도 공유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주변에도 스터디를 활용한 학습효과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스터디 열풍이라 칭할 정도로 스터디가 대중화 되고 있다. 앞선 경우처럼 어학공부뿐만이 아니라 취업을 대비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는 물론 공무원 시험 등 각종 시험 준비에도 스터디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이를 뒷받침해주는 설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국제영어능력평가 IELTS(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 및 이민을 준비하는 이에게 적합한 시험으로 듣기·읽기·쓰기·말하기 등 평가)의 공식 주관사인 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존 프라이어)이 20세 이상의 직장인 및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스터디 모임 동향 및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스터디에 참가하거나 참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이미 한 번 이상 스터디에 참여한 경험자가 응답자의 3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 응답자의 62.3%가 이번 겨울방학동안 1개 이상의 스터디 그룹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터디 중에서도 어학스터디의 활용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말하기(Speaking), 쓰기(Writing), 읽기(Reading), 듣기(Listening) 중 스터디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싶은 영역이 speaking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5.2%, writing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8%에 달해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ELTS 공식주관사인 윤지원 주한영국문화원 매니저는 “실용영어를 중시하는 기업 및 기관들이 늘면서 비용과 시간 대비 효율적으로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스터디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기관 역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영어를 습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고 전임 강사 피드백 제공과 함께 모의 테스트, 스터디룸, 장학금 지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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