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다리장학금’ 100억원 투입 등록금, 취업준비금 지급

“대학생 등록금 부담 경감,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기대”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가 올해 중소기업 취업을 약속한 대학생에게 모두 10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 장학금에는 등록금은 물론 취업준비장려금까지 포함돼 학생 1인당 연간 최대 1000여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소기업 취업 전제 희망사다리장학금 사업’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희망사다리장학금은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로 육성,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대학생의 등록금 걱정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올해 희망사다리장학금으로는 총 100억원이 투입되며 1학기에 600명, 2학기에 600명 등 총 120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한다. 장학생으로 뽑힌 학생에게는 최소 1학기부터 최대 6학기까지 사립대 기준 연간 약 10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한다.<표1 참조>

[표1]희망사다리장학금 사립대 기준 학생 1인당 수혜액
(평균등록금 2013.09 기준, 자료: 교육부)

구분

권역

평균등록금

취업준비장려금

합계(연간 수혜금액)

일반대학

수도권

779만 원

400만 원

1,178만 원

비수도권

705만 원

400만 원

1,105만 원

전문대학

수도권

634만 원

400만 원

1,034만 원

비수도권

568만 원

400만 원

968만 원

희망사다리장학금에는 일반대학 3·4학년(5년제는 5학년도 가능), 전문대학 2·3학년 재학생으로 직전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현장실습 이수자 또는 해당 학기 내 이수예정자 중 해당 중소기업과 고용계약을 체결한 대학생이면 수혜 대상이 된다.

장학생에게는 등록금과 함께 학기당 200만원씩의 취업준비장려금이 추가 지원된다. 취업준비장려금은 자격증 취득 등 직무기초교육 이수 시 소요되는 경비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욱 안정적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고 중소기업은 보다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희망사다리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장학금 수혜 횟수에 6개월을 곱한 만큼 의무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장기 근무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희망사다리장학금 예산에는 지난해 선발된 장학생 중 연속 수혜 받는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도 포함된다.

희망사다리장학금을 받기 원하는 대학은 이달 12~25일 중소기업 취업희망자 수요조사를 통해 한국장학재단에 사업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표2 참조> 이어 다음달 3~28일 해당 학생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대학별로 배정된 인원수만큼 한국장학재단에 추천하면 된다.

대학에서 장학생으로 추천받은 학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희망사다리장학금을 신청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오는 4월 1~18일 한국장학재단이 심사를 통해 장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희망사다리장학금에 대한 기타 상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상담센터(☎1599-229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표2]희망사다리장학금 수혜 대학생 선발 절차(자료: 교육부)

인원배정

 

추천 및 신청

 

선발 및 통보

 

장학금 지급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대학

 

학생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한국

장학재단

 

 

 

 

 

 

 

 

 

대학별 수요조사 취합 후 인원배정

<추천>

학사정보,

현장실습,

고용계약 등 확인 후

장학생

추천

<신청>

추천 받은 학생에 한하여 온라인 신청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신청자

심사 및

확정·통보

(필요시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선발)

대학에 장학금 지급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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