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0~40대 비중 높아 … “재교육에 기여”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는 25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2014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 6만754명, 독학학위제 학위취득자 961명 등 총 6만1715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 가운데 교육부장관 명의 학위취득자는 5만8929명, 소속 대학 총장 명의의 학위취득자는 2786명이다.

학위취득자 현황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여성, 연령별로는 30~40대, 최종 학력으로는 전문대학 졸업자와 대졸자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장관 명의의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 중 84.4%가 여성, 66%가 30~40대, 65.4%가 전문대학 졸업자와 대졸자였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학점은행제는 여성 고등교육에 기여하고 경력개발단절 여성의 시장 재진입 준비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직장인과 기존 학위취득자의 주요 경력개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위수여식에서 성적 최우수상인 교육부장관상은 학점은행제 김상준씨(27)와 김숙씨(53), 독학학위제 최금희씨(44)가 차지했다. 특히 화훼전문가 김광일씨(69), 세 명의 자녀를 둔 ‘여군 엄마’ 이승연씨(34) 등 16명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굳은 의지로 학위를 취득, 특별상을 받았다.

또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이 수여하는 감사장을 수상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 학위취득자들이야말로 행복교육을 몸소 실천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창의적으로 학습을 마친 인간승리자”라고 격려하고 “교육부는 평생학습을 통해 국민 누구나 개인의 환경에 제약받지 않고 행복학습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평생고등교육제도로 배움의 시기를 놓치거나 제2의 인생을 꾸려나가기 원하는 개인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거나 시험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각각 1997년과 1990년 도입됐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총 48만1400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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