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재난심리상담센터’ 10개소로 확대 운영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교육부와 소방방재청이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 참사를 겪은 학생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심리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교육부와 소방방재청은 부산외대 입학식인 이달 27일부터 학내에 재난심리상담센터 7개소를 추가 개소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에 대한 심리안정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2일부터 부산외대에서 3개소의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입학식과 함께 10개소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30여명의 학생에 대해서는 상담사가 개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10개소의 상담센터는 부산외대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 교육,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시까지 개인 맞춤형 집중 심리 상담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상담에서 병의원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학생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학생들이 정신적인 외상에서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입학식 당일인 이달 27일에는 부산외대 내에서 신입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에 대한 예방 교육이 실시된다. 또 사건충격정도선별검사를 통해 붕괴사고 후 사고경험자들이 어떤 증상을 겪고 있는지 정확하게 진단한다.

이번 사고에 대한 심리지원은 교육부, 소방방재청과 부산시, 부산외대, 부산재난심리지원센터가 협력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협의회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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