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동조합 제4기 임원진이 선출됐다.

대학노조 제4기 임원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용백(위원장), +노원균(수석부위원장), 조춘화(사무처장) 후보는 지난달 31일 4천여 +조합원들의 지지(93%)로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새 임원진은 건강 등의 문제로 사퇴를 표명한 장건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오는 2002년 8월까지 장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 2년동안 활동하게 된다.

대학노조연합 시절부터 10여년간 대학노조에서 잔뼈가 굵은 김용백 +위원장은 "4기 대학노조 사업은 3기의 계획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기존에 과제로 세웠던 것에 대한 실천을 위주로 산별노조 완성과조직강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4기 대학노조의 우선 과제는.

"중앙교섭을 성사시키는 일이다. 우리는 지난 6월, 교육부에 △대교협에 사용자단체로서의 역할을 부여해 중앙교섭을 정착시킬 것 △사립학교법 및 사학교직원연금제도 개정 △국립대 민영화 및 특별회계제 도입 철회 △대학입시 전형료 적정화 등을 중앙교섭 요구안으로 내걸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가열찬 투쟁으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반드시 중앙교섭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 그밖에 과제는 뭐가 있나.

"비정규직을 조직화할 것이다. 행정조교, 기능직, 미화반 등 비정규직들은일반 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낙후된 작업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지역지부 조직 등 비정규직의 조직화를 통한 투쟁은 실질적으로 교직원의 신분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며, 대학에서의 노동착취를 근절할 것이다.

또한 조직의 유연성 확보에만 집착하는 관리통제기구로서의 팀제, 준비과정 없는 연봉제 도입에 대해서는 기존 방침대로 굳세게 반대한다"

-. 3기 대학노조에 대해 평가한다면.

"올해들어 상명대, 서울시립대, 경원대, 강남대 등 16개 대학이 조직전환 하거나 신규가입, 81개 지부로 확대된 것은 전대 노조의 제1의 성과이다.

하지만 노조 활동이 활발했던 대구·경북지역의 조직복원과 연세대, +이화여대, 경희대, 광운대 등 대규모 대학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남았다. 임기 중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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