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형 옥스퍼드대 교수, 인터파크 ‘2014 K.A.O.S 수학의 본질’ 특강

▲ 인터파크가 지난 21일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에서 진행한 ‘2014 K.A.O.S 수학의 본질: 수’에서 김민형 옥스퍼드대 수론 교수가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 인터파크가 2014년 수학의 해를 맞아 지난 21일 김민형 옥스퍼드대 수론 교수를 초청해 ‘2014 K.A.O.S 수학의 본질: 수’ 특강을 개최했다.

23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2014 K.A.O.S 수학의 본질’은 오는 8월 서울에서 열리는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의 개최를 기념해 총 5회의 릴레이 강연으로 기획됐다. 그 첫 번째 강연으로 김민형 교수가 ‘수학의 본질: 수(Number)’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앞서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세계수학자대회 국내 유치를 계기로 수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도를 제고하고 수학이 창조경제의 기반임을 강조하기 위해 2014년을 수학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서울 대학로 홍익대아트센터에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에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수학자의 강연을 듣고자 700명이 몰렸다. 특히 한성과학고, 경기북과학고 등 수학에 관심이 많은 과학고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다.

김세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김민형 교수의 강연,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 및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강연의 주제인 ‘수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김민형 교수는 0과 1로 구성된 컴퓨터 코드와 곡면에서의 연산, 입자의 연산 등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판서를 활용해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그는 “다양한 연산을 통해 수학은 컴퓨터를 비롯해 일상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즉, 피타고라스가 말한 ‘만물의 근원은 수’가 수의 본질”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 관객이 질문한 ‘수학을 잘 하면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김 교수는 “모든 직장 내에는 수학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 있다”며, 수사 수학, 법 수학 등 다양한 해외의 직업 사례를 직접 검색해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직장인 정석채씨는 “수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어떻게 이야기할 지 궁금했는데, 관객이 이해할 수 있게 사례를 많이 들고 설명을 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인 용산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허준군은 “덧셈과 곱셈 등 연산을 이용해 수의 본질을 설명하는 방법이 참신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터파크가 주최하고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ICM)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K.A.O.S(Knowledge Awake On Stage)’는 ‘무대 위에서 지식이 깨어나다’라는 의미로 세계적인 수학자 및 타 학문 전문가들이 일반 대중들에게 자연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식콘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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