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장 한 목소리로 담아내 사회 공감대 얻을 것”

[한국대학신문 민현희 기자] “대학들이 처한 엄중한 현실과 풀어가야 할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대학의 입장을 한 목소리로 담아내 사회의 공감대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학 앞에 놓인 가장 큰 현안인 대학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대학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8일 취임한 김준영 제20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성균관대 총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월 5일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오는 2016년 4월 7일까지 2년 동안 대교협을 이끈다.

▲ 김준영 대교협 신임회장
-신임 회장으로서의 포부는.

“대학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가치를 예측하고 창조적 도전을 통해 그 가치를 실천해갈 때 사회로부터 더욱 존중받는 지성의 전당이 될 수 있다. 대학들이 처한 엄중한 현실과 풀어가야 할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대학의 입장을 한 목소리로 담아내 사회의 공감대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또 대학의 경쟁력과 자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날 대학의 현실과 지향점은.

“오늘날 대학들은 과거의 대학들이 경험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도전과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ICT 기술의 눈부신 발달, 모바일에 능숙한 새로운 세대의 등장, 융복합을 통한 창의적 교육, 대학 간 경쟁과 협력 등 대학은 급격한 변화에 휩싸여 있다. 대학에 대한 사회·정치적 기대수위도 실용적인 연구와 고품질 교육서비스에 더해 미래사회가 직면할 갈등 해결 능력까지 요청하고 있다. 우리 대학들은 사회의 비판적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대학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

-대학의 핵심 가치란 무엇이라고 보나.

“먼저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을 창출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지식공동체로서 미래 사회의 가치를 생산하고 미래 사회에서 활동할 지성과 인성을 갖춘 시민을 교육하는 데 대학의 기본적 가치가 있다. 또 △지역사회와 글로벌사회에 기여하는 개방형 지식공동체로서 특성화와 글로벌 이슈에 대한 비전·철학 제시 △지역·계층·세대 간 갈등과 국제적 분쟁에 대한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과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제시 △기술정보화 심화시대에 참된 정신문화의 산실로서 인성을 올바로 갖춘 인재를 기르는 것도 오늘날 대학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라고 본다.”

-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둘 부분은.

“대학들 간 소통과 협력,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역점을 두겠다. 대교협은 우리 대학들이 처한 엄중한 현실과 풀어가야 할 현안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입장을 한 목소리에 담아내 사회의 공감대를 얻고 대학의 경쟁력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대학·국회·정부와 함께 우리 사회의 미래 가치를 열어가는 해법을 찾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대학구조개혁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각각 입장과 특성이 다른 대학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 국·공립대와 사립대, 특수목적대와 일반대 등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다른 대학들이 소통하고 공존하는 자리를 마련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어렵고 생각이 다를수록 서로 존중하며 균형점을 찾아가는 대교협이 되겠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