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이하 전총모)이 대학의 일방적 학과 통·폐합을 철회하고 학생들의 교육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총모가 15일 오후 2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교육선택권 보장 및 학과통폐합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전총모 소속 전국 대학교 총학생회 29곳과 전총모 소속 대학의 대학생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학본부가 관련 법령을 위반하면서까지 학생들의 참여를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학과 통·폐합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교육권을 박탈하고 있다”며 “과열경쟁과 이기주의 결과 순수학문학과 경시현상이 팽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대학의 구조조정 추진은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 때문이라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본부가 자율적으로 특성화학과를 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과 통·폐합을 가산점 지표로 둬 대학들은 취업률이 높은 학과를 교육부로부터 특성화학과로 지정받고자 순수학문학과를 구조조정대상으로 삼는 부조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총모는 “일방적인 학과 통·폐합을 철회하고 학생들의 참여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특성화라는 명목으로 이뤄지는 순수학문학과의 축소·폐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국민대 △상명대 △서일대 △성신여대 △한양대 ERICA 캠퍼스 △우석대 △목포대 △송원대 △조선대 △호남대 등 대학 10곳의 총학생회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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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기사와 관련 배화여대·초당대는  해당 대학 총학생회장이 기자회견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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