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계 안성·파주 특성화 캠퍼스…미래융합형 기술인재 육성

‘두원 비전 2020+’ 수립…기술입국의 길이 곧 나라 위한 길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지난 1994년 공업전문대학으로 출발한 두원공과대학(총장 이해구)은 ‘기술인재 육성이 국가의 발전을 위하는 길’이라는 설립자 김찬두 박사의 교육이념 하에 첨단기술의 창출과 기술혁신을 꾀할 수 있는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왔다.

경기도 안성캠퍼스에 이어 지난 2008년 3월 파주캠퍼스를 설립한 두원공대는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LS산전, 동부화재, 폭스바겐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 육군 등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며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산학일체형 직업교육 특성화를 통해 진정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World Class College)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 2월에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인 ‘두원 비전(Doowon Vision) 2020+’를 수립해 공표했다. ‘기술입국의 길이 곧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는 건학이념으로부터 대학의 사명과 비전을 재정립하고, 교육혁신·교직원발전·행정개혁·산학협력·교육인프라 등 5대 핵심전략과제 및 세부실천과제를 도출했다.

■LINC에 이어 WCC까지…명실공히 최고 전문대학 '입증'= 이렇듯 캠퍼스별 특성화된 분야로 대학발전을 꾀하고 있는 두원공대는 개교 20여년의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우선 대학-기업이 공동으로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수행함으로써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 연거푸 선정됐다.

1단계(2005~2009년), 2단계(2009~2011년)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이어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2012~2017년)까지 선정되면서 총 12년간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추진하는 산학협력 최우수 대학임을 입증했다.

2012년에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대학의 책무성을 증진시키며 지속적인 직업교육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고등직업교육평가인증원이 시행하는 전문대학 기관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문대학 최고의 영예인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에 선정되며 그 역량을 대내외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은  △국내외 산업체 요구와 기술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여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글로벌 직업교육 역량 등을 갖춘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대학을 가려, 정부가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두원공대는 한국 최고의 직업교육기관이라는 명예와 함께 매년 약 10억원의 사업비 지원과 함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산업체위탁교육 운영 등 학교운영 측면에서도 자율성이 한층 확대돼 대학발전의 날개를 달게 됐다.

■전문대 한계 넘는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의 요람’= 지난해 취업률 66.4%로 수도권 전문대학 중 3위(졸업생 1000명이상 2000명 미만)를 기록한 두원공대는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잡영프라자(대학청년고용센터), 경기청년뉴딜 사업,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청년취업아카데미,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중소기업 기술사관학교, 학교기업 두원정밀, 취업캠프, 현장실습, 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책임지도교수제 실시, 취업 장려 장학금 지급 등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등 선진대학과의 교류를 통한 교육의 글로벌화 추구로 전문대학의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글로벌한 마인드를 바탕으로 전문화된 학문을 습득하는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기 위해 두원공대는 한 걸음 더 앞서 나아가고 있다.

두원공대는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 어학능력을 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학기 중에 수준별 어학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방학 중에는 해외어학연수, 집중 어학과정, 해외 대학 및 산업체 견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현재 미국 뉴올리언스대학(University of New Orleans), 중국 요녕대학, 일본 문리대학, 몽골 기술공과대학 등 10여개 국가의 유수한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취업진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통한 해외취업연수(GE4U사업, K-Move사업), 전문대학생 해외현장학습 지원사업 등의 다양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한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산학협력의 메카로 불리다]재단·교수·학생 삼위일체로 기업 기술개발 지원 

두원공대는 다양한 산학협력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이 실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실한 재단, 사명감이 투철한 교수, 장인 정신을 보유한 학생이 삼위일체가 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해 경기 제일의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LINC)으로 우뚝 선 것이다.

LINC사업은 수도권 북부의 3대 산업클러스터(디스플레이, 방송영상, 출판문화)와 밀착형 산학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수도권 남부, 북부 산학협력 및 직업교육의 거점대학으로 성장·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산학협약을 통해 관계를 맺은 가족회사로는 삼성전자(주), LG전자, LG 디스플레이, 현대·기아자동차, SK네트웍스, 두원그룹 등 900개 기업이 있으며 한국금형협동조합, 경기중소기업연합회, 삼성전자협성회 등 145개 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더불어 경기도, 안성시, 파주시, 경기도 교육청, 중소기업청, 고용노동부 등 20개 유관기관과도 한층 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인교육의 교과서, ‘ROSE’ 운동] 정신·정서 재건 ‘창조적 대학 문화’ 이끈다

기술형 인재의 산실인 두원공대는 개교 이후 줄곧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역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로즈(ROSE; Reconstruction Of Spirit & Emotion) 운동은 훌륭한 인성을 갖춘 진정한 리더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인성함양운동인 로즈 운동은  벌써 8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철저히 학생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독특하다. 재학생 절반인 3000여명 이상이 로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인사운동·정직운동·청소운동·배려운동 등을 추진하는 로즈 운동은 정신과 정서를 재건함으로써 창조적 대학 문화를 선도하는 캠페인이다.

이 운동의 목표는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 및 예절을 갖추고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며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캠퍼스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다.

두원공대 측은 “로즈 운동을 통해서 학생 스스로 기업과 사회가 바라고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깨우치고 터득하게 되며, 도덕성과 인격 함양 공동체적인 사회생활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가치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는 대학 운동의 새로운 모델로도 연결되고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 정화의 큰 물줄기로 연결되는 건전한 대학문화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터뷰] 이해구 총장 “캠퍼스별 특성화전략으로 대학발전 꾀해”

▲ 이해구 두원공과대학 총장
두원공대는 현재 안성과 파주, 두 개의 특화된 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안성캠퍼스에는 기계를 포함하는 공학계열(기계, 자동차, IT, 디자인), 보건 분야의 자연과학계열(간호, 작업치료, 보건건강관리) 등 20개 학과, 파주캠퍼스에는 반도체 관련 공학계열(디스플레이전자, 반도체, 메카트로닉스), 미용·조리 관련 자연과학계열(뷰티아트, 호텔조리) 등 17개 학과가 있다. 총 37개 학과에 6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해구 총장은 “안성캠퍼스는 대학 내 연구 인력과 두원 기술연구소, 학교기업 두원정밀 등의 기자재를 활용해 삼성전자의 198개의 1차 밴드를 중심으로 한 경기 중남부권 핵심제조업을 산업패밀리 클러스터로 구축했다. 유기적인 산학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학과를 지속적으로 신설하는 등 미래 융합산업에 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협력 시스템을 갖춰 WCC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첨단 산업클러스터에 대학 진출 첫 사례로 꼽히는 파주캠퍼스는 LG 디스플레이와 협력단지, 파주 출판단지, 고양 및 상암동의 방송영상클러스터 등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총장은 “개교 6년에 만에 경기북부 광역 LCD 클러스터의 거점대학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역 특성을 살린 학군협약과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남북협력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주 캠퍼스의 경우 학위과정 외에 경기도와 협력해 도내 최초의 청년실업 해소 및 재직근로자 직무능력향상교육을 진행하는 경기산업기술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 한류열풍에 맞춰 방송, 연예, 뷰티, 조리 등의 학과를 추가 개설하는 등 내실 있는 대학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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