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면역결핍증' 故 최준석 씨 이름 딴 장학금 2000만원 수여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한국국제대(총장 김태형)가 특별한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한국국제대는 15일 지난해 4월 선천성면역결핍증으로 세상을 떠난 故 최준석 씨에게 명예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최씨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같은 학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2010년 이 대학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한 최씨는 4학년 1학기 때 병이 악화돼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같은 학과 학생들이 상경해 수혈을 하기도 했으나 끝내 숨졌다.

대학 측은 최씨가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학업을 놓지 않았다며 명예학사졸업장을 수여했다. 최씨의 부모는 최씨의 치료에 도움을 준 경찰행정학과 학생과 교수에게 2000만원의 장학금 기부를 약정했다.

최씨의 어머니 허인숙씨는 “준석이가 못다 한 공부를 열심히 해 사회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허영희 경찰행정학과장은 “비록 고인이 됐으나 최군이 보여준 학업에 대한 의지와 학생들이 보여준 생명에 대한 사랑은 사회적인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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