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점기 부산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백점기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오는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2014년도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선정돼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는다.

정부는 과학기술인의 자긍심과 명예심 고양, 사기 진작을 위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백 교수는 선박 해양플랜트의 안전설계(Safety Design) 전문가로 25년간 이 분야 핵심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해 쌓아온 업적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21일 오전 11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제47회 과학의 날 기념식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백 교수는 특히 극한(파도, 바람, 조류, 심해저 초고압, 극한지 등) 및 사고(좌초, 충돌, 화재, 폭발, 중량물 낙하사고 등) 환경에서의 선박 해양플랜트 안전설계를 짧은 시간에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한 혁신 기술을 개발해 국제 산업계에 상용화함으로써 세계 30여개국에서 실제 안전설계에 활용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대체에너지 생산, 비용 절감, 환경 보호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폐선박으로 전기 만드는’ 특허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영국왕립조선학회와 미국조선해양공학회 모두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 교수는 미국 유럽 이외 인사로는 최초로 미국조선해양공학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이밖에도 다수 국제단체에서 활동하며 15개 국제저널의 편집위원 및 논문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백 교수는 현재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서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 로이드선급우수연구센터장, 부산대-로이드선급 국제공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최근 경남 하동 갈사만에 추진 중인 글로벌 에너지 RDE&P(연구개발 교육 생산제작)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총괄 책임자, 안전행정부산하 사단법인 화재폭발안전포럼 이사장으로도 활동하며 국내외 학계·산업계는 물론 인류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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