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적으로 소성변형 현상 풀어내

▲ 권세균 포스텍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포스텍이 금속의 소성변형을 미리 알아낼 수 있는 소성변형 일반이론을 21일 발표했다.

권세균 포스텍 철강대학원 교수와 박사과정 조민호씨는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레벤테 비토스(Levente Vitos) 교수와 함께 미국 국립과학원회보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 동안 금속의 소성변형은 현상이 복잡하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일관된 이론이 없어 금속재료의 성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고강도 합금재료 개발에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다양한 소성변형 현상을 쉽게 풀어낼 뿐 아니라 기존에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야 알 수 있던 것을 2차원 형태의 지도에서 쌍정현상(twinning)과 같은 소성변형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이론을 만들어 냈다.

이 이론은 실제 새로운 합금을 설계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동저자로 참여한 이병주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원자단위 전산재료 과학의 범위가 소성분야까지 확대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특히 포스코과 포스텍 철강대학원의 ‘철강혁신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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