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현지취재> 6월 29일 대학교육의 세계화와 국제적 질관리

조 정 원 경희대 총장

'대학교육의 세계화와 국제적 질 관리'라는 주제로 2000년 하계 +총장세미나의 출발 테이프를 끊은 조정원 경희대 총장은 "21세기야 말로 세계대학들과 경쟁해야 할 절대절명의 시기이나 그간 우리 대학 교육은 +질보다는 양을 중요시하는 등 안일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말하고 국제화 +추세에 걸맞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조 총장은 국내 대학이 '학습량의 부족과 교육시설의 빈약', '토론문화 및 경쟁문화의 부재', 연구능력의 질적 수준 미달' 등의 문제점을 보여왔고,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실시했던 대학평가가 획일적 교육을 조장한 경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총장에 따르면 대학이 국제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대학교육의 정상화'와 '국제 수준의 질 관리'가 가장 절실하며 이를 위한 전략 수립과실행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학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실용주의를 반영해 새로운 교육이념을 수립하고 △한국 학생들의 외국 대학 진출 뿐 아니라 국내 대학도 외국 학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실제적 의미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며 +△각 대학별 특성을 고려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학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대학교육의 국제적 질 관리'를 위해서는 △교육·연구능력을 +배양하고 △학생중심의 새로운 학습환경 구축, △산학협동체제 구축으로 사회에서 필요로하는 고급인력을 양성할 것 등들 주장했다.

조 총장은 끝으로 국제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대학이 과거의 상아탑역할만을 고수해서는 안될 것이며 학문주의와 실용주의를 조화하고 대학이 각각의 특성에 알맞은 방법을 택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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