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집회 참가자 석방 요구, '악어의 눈물' 대국민담화 비판

▲ ‘안녕들하십니까’ 회원들은 19일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행된 시위자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안녕들하십니까’(이하 안녕들) 회원 7명이 지난 주말동안 세월호 추모 행진 중 연행된 시위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19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경찰은 평화롭게 행진하던 시위자들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연행했다”며 “경찰이 ‘토끼몰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왜 이 나라에서는 추모가 불법인가?”라며 시위자 연행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안녕들 회원들은 이날 오전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주말 동안 200명을 연행해 놓고 방송에서는 사과눈물 이게 정상인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보여준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라 지칭했다. 또한 “대통령은 담화문을 읽으며 책임지겠다 얘기하지만 실제는 안행부, 해경에 책임 떠넘기고 도망가는 식”이라며 대통령 담화문을 “도마뱀 꼬리 자르기”라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박근혜정부는 유신 방식의 국가폭력을 중단하라”며 연행된 시위자 석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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