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간재활학과 개설 등 18개 재활복지 관련학과 운영

‘비전 2020-1’, 재활복지 융복합 특성화 대학 1위, 국내 대학 50위 진입 목표

▲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재활복지 특성화를 선두하고 있는 나사렛대가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나사렛대(총장 신민규)는 199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인간재활학과를 신설했다. 이는 장애인 고등교육 분야의 불모지였던 국내 대학에서 ‘재활복지 특성화 교육’이 활성화 되는데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18개의 재활복지 관련 학과가 운영 중이다. 최근 이 대학은 국회에서 재활복지특성화 선포 20주년을 맞아 ‘세계적 수준 재활복지특성화를 다짐하는 등 제 2의 도약을 밟고 있다.

우주형 재활복지특성화 본부장은 “소외와 차별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자아실현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장애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꿈을 주기 위해 1995년 재활복지특성화를 선언하게 됐다”며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의 통합교육을 통하여 사회통합으로 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나사렛대는 ‘비전 2020-1’ 발전전략을 내세웠다. 국내 재활복지 융·복합 특성화 대학 1위, 국내 대학 경쟁력 50위권 진입, 천안·아산 지역 대학 학과 경쟁력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보건의료계열 학과 학생들이 실습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 장애인·비장애인 Win-Win 통합교육 = 현재 나사렛대에는 6000여명의 학생 중 320명(2014.4.1. 기준)의 장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는 전국 대학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다. 나사렛대는 장애인에게도 동일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장애유형별(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기타장애), 장애정도별(경증장애, 중증장애) 제한을 두지 않고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모든 부문에서 장애인 선발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학습 장애인 정규 4년제 교육과정인 재활자립학과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사회적 자립과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유니버설캐릭터디자인전공, 청각장애특화과정 등과 같은 장애영역별 특화과정을 개설해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찍이 다양한 영역별, 수준별 장애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재활복지 특성화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장애학생 고등교육의 국제적 메카를 실현하기 위해 통합형 교육지원체계 적용, 맞춤형 학습복지 지원, 자립형 첨단재활공학을 활용하는 등 전 방위적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나사렛대는 장애학생을 위한 편리한 행정지원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등교육 환경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실질적인 통합교육 여건을 조성했다. 장애학생에게는 학습권을 보장하고 비장애학생에게는 장애인과의 공동체험을 하게 하는 Win-Win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 사직동 캠퍼스(1954~1956)
■ 재활복지 보건의료 교육의 산실 = 이렇게 재활복지 특성화를 선포한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나사렛대는 장애인교육, 재활복지, 특수교육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천안시와 같은 기관으로부터 재활복지 관련 사업을 수탁 받아 운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수교사 임용고시에서도 대전수석, 경기수석, 인천수석 등을 배출하며 높은 합격률을 자랑
하며 지난해에는 특수교사임용시험에 3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보건의료 계열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여 세계 속의 재활복지 의료분야 메카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간호학과는 지난 2012년 1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간호사 국가시험에 2년 연속 100% 합격하는 영예 안았다. 임상병리학과도 2년 연속으로 졸업자 전원이 국가시험에 합격하였으며 물리치료학과와 응급구조학과 역시 졸업자 국가시험 합격률이 100%를 기록하는 등 보건의료학부의 위상을 높였다.


▲ 나사렛대 초대 원장 오은수박사 가족
[나사렛대의 60년 ‘장애인식 개선 앞장’]

나사렛대는 19세기 미국에서 발생한 존 웨슬리의 성결운동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국제나사렛교단(Church of the Nazarene)에 의해 설립된 대학으로 60년에 이르는 세월동안 박애봉사와 학문탐구를 변함없이 추구해 오늘날 한국 최고의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설립 당시부터 기독교 정신에 근거하여 국가와 인류사회에 봉사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주력해 왔으며 나사렛대만의 독특한 교육 시스템으로 우수 인재양성과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와 국가발전, 나아가 장애인복지 향상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하였다.

1954년 9월1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캠퍼스에서 나사렛신학원을 시작으로 1981년에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 새 둥지를 틀고 1992년 4년제 정규대학으로 승격되며 학교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

1995년 국내 최초 인간재활학과 개설을 비롯하여 재활공학, 언어치료, 수화통역, 심리재활, 특수체육, 특수교육, 사회복지 등 장애관련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설함으로써 장애인 재활복지와 인권 분야의 학문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1999년 재활복지대학원을 설치하였고

2005년 국내 최초 장애 대학생 스포츠단인 ‘나사렛대 스포츠단’을 창단하였다. 2009년 국내 유일 학습장애인 학과과정인 재활자립학과를 신설하여 재활복지특성화대학으로써 꽃을 피웠다.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기관평가 우수대학 및 재활복지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되어 최고의 명성을 증명했다.

한편 나사렛대는 60주년을 기념하여 음악회, 국제학생 페스티벌, 국제학술대회, 학생축제,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 중이다. 국제관 1층에 개교 60주년 역사사진 상설 전시장을 개관하고 개교 초기 모습에서 현재까지의 주요 사료 80여 점을 주제별·연도별로 전시하고 있다.

▲ <표 : 나사렛대 60년 역사와 성과 ‘한 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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