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최성욱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자로 안대희 전 대법관(60)이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열고 안 전 대법관을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안 내정자는 서울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0년 만 25세로 당시 ‘최연소 검사’에 임용됐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사법시험 17회 동기다.

안 내정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과장(2회 역임) △2003년 대검 중수부장 등을 지냈다. 2006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계를 떠난 후 2006~2012년 대법관을 역임했고 2012년 퇴임했다. 지난해부터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내고 있다.

나라종금 사건을 비롯,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의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해 현역의원들을 구속시키며 ‘국민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고, 당시 총리 후보에 올랐지만 박 대통령과 마찰로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이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전격 수리됐다. 후임인사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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